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아이세움 논술명작 7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송은진 엮음, 이창우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의 명작!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명작 중 명작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봤어요~

학창 시절 낙엽 굴러가는 것만 보고도 웃음과 눈물이 왔다리갔다리 했던 순수한 문학 소녀일 때 요 책 읽고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새삼 또렷해졌답니다.

그 시절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이 다른 것은

아마도 그때보다 내가 세상 속에서 참 많이도 살았기 때문이겠지요?

이 고전은 아시다시피 한때 자살자가 이어져

발매금지가 되기까지 한 문제의 소설이었지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독일의 세계적인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5세 때 쓴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이미 약혼자가 있었던 샤로테 부프를 사랑한

괴테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친구에게 편지 형식으로 엮은 것이지요.


 

아이세움 <논술 명작> 시리즈의 장점은 요렇게 명작의 내용 구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점이에요.

어쩌면 아이들에게 어렵게 다가갈 수 있는 고전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동기부여를 확실히 이끌어내고 있답니다.

요 부분 읽으니 작품을 빨리 읽고 싶어졌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중간중간 날개단쪽에 이렇게 말주머니를 넣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중요한 부분을 다시한번 풀이하고 강조하여 주고 있어요.

당시의 사회적 배경도 살짝살짝 엿볼 수 있게 해 주어 읽는이로 하여금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데 활력을 준다고 할까요?

맘에 들어요~



 

베르테르는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로테에게 빠져들어요.

세상의 모든 것이 로테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그녀로 인한 새로운 신세계를

느끼지만 로테에게는

이미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지요.

베르테르의 슬픔은 이렇게 시작하여 끝도 없이 깊어져 가지요. 그 슬픔이

통제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른 베르테르는

결국 자살을 선택하고 말아요. 사랑에 목숨까지 내던진 것이지요.

로테를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푸른색 프록코트를 입고 베르테르는 눈을 감았어요.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나라 단편 <소나기>의 끝부분이 오버랩되었답니다.

소년과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분홍 스웨터를 입은 가엾은 소녀...

 


 

베르테르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만 같은 로테의 태도와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데서 생긴 윤리적 죄의식에서 오는 일상의 무너짐..

로테를 떠나 백작의 집에서 일하며 느낀 계급제도와의 삐걱거림 등..

일을 하기 위해 떠난 게 아니라 로테를 잊기 위해 떠나온 곳이었기에

베르테르는 쉽게 자신이 일하는 곳의 일상과 사람들에 권태를 느껴요.

베르테르는 결국 자신이 죽음으로써 로테와의 사랑을 완성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감수성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야기 끝부분에 작품해제는 아이에게 읽은 고전에 대한 지식적 정보도 주어

이야기의 재미뿐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과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준답니다. 문학은 문학 자체의 감동뿐 아니라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놓치지 않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논술명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렇게 아이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까지 워크북으로 제공해요~~~

아이가 읽은 내용을 통해 다시한번 작품에 대하여 생각하여 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내용이해가 확실히 되겠더라고요.

저는 아이에게 한가지 더 생각해 볼 내용을 보탰답니다.

다같이 생각해 보실래요??

 

<소나기>에서 소녀가 입은 분홍색 스웨터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가 입은 푸른색 프록코트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자.

 

제가 만든 논술 문제도 괜찮지요?? ^^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가이드북까지 제공하고 있는

<논술 명작>

정말, 친절한 명작씨인걸요~!!



 

<논술명작> 시리즈의 다른 책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고전의 바다에 빠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전이라는 작품을 읽음으로써 아이의 생각이 더욱 성숙해지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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