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직업실록 - 역사 속에 잊힌 조선시대 별난 직업들
정명섭 지음 / 북로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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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알고 있는 직업들 외에 어떤 직업들이 있었을까,,궁금증에 열어본 책이에요.

요즘 들어 직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 학교에서도 진로 교육 시간이 정해져 있지요.

날로 발전해가는 직업의 세계 속에서 점점 사라지는 직업, 아니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직업들을 만나 보는 재미가 무척 흥미롭네요.


이 책에는 화마로부터 한양을 지킨 멸화군, 조선의 007 체탐인, 매 잡는 공무원 시파치,

조선의 변호인 외지부, 삐끼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여리꾼, 이야기를 들려주는 남자 전기수, 시대를 풍자한 재담꾼, 울어주는 직업을 가진 곡비, 노비 사냥꾼 추노객 등의 다양한 직업들이 나온답니다.


당시 건국 초기 조선은 북방영토 개척을 위해 싸웠지만 그 땅에는 여진족이 살고 있었지요. 그러니 충돌이 불가피했구요 기마전에 능숙한 여진족의 게릴라식 습격으로 조선은 여진족의 동태를 살피고 그들의 거주지나 세력을 확인해야 했던 시기라 체탐인은 그런 시대적 배경에 의해 생겨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목숨을 건 첩보원 체탐인의 활약이 크게 필요했겠지요? 체탐인이 주로 활약했던 때는 세종 때로 <실록>에서 종종 등장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세종이후 여진족과의 충돌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되자 이 직업도 점점 사라져 가지요.

 

각 직업의 끝으로 직업과 관련해서 가볼 만한 곳이 나와서

관심 있는 직업은 직접 체험에 나설수 있는 정보가 가득하네요.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다모>라는 드라마로 우리에게 친숙한 다모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눈여겨 봤어요. 그런데 우리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본 다모와는 좀 거리가 있더라고요. 역시 드라마는 사실에 바탕을 두긴 하지만 허구가 가미되어 있기에

그대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사실~!! ^^

다모가 여형사 역할을 맡기 전에는 의녀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 그리고 성적이 부진한 의녀들을 혜민서 다모로 삼도록 하는 규정도 있었다고 하니 낙제한 의녀들이 다모로 일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있더라고요.
성적으로 서열을 정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전기수라고 들어보셨어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에요.

요즘과 같이 다양한 문화생활이 흔하지 않던 조선시대에는 이야기 듣는 것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주요한 오락거리 중 하나였대요.

우리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보다가 갑자기 화면이 멈추고 "내일 이시간에...."라는 자막이 나올 때의 그 긴장감과 기대감, 아쉬움의 감정을 느끼잖아요.  

그 옛날 전기수도 사람의 이런 마음을 잘 알아챈거지요.

재미나게 얘기를 들려주다가 돌연 중요한 대목을 앞두고 입을 다물어버려요.

그러면 답답하고 궁금해진 구경꾼들이 다투어 돈을 냈고,

어느정도 돈이 쌓였다 싶으면 다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해요.

돈버는 재주도 다양하지요?

 

냉장고가 없었던 조선시대에는 국가가 얼음을 채취하고 관리하고 분배까지 책임졌을 때가 있었고 그것이 차츰 민영화가 되어 갔다고 해요. 당시 얼음판매권을 둘러싸고 뜨거운 경쟁이 많았다고 하니 서로의 밥그릇 싸움 역시 예나 지금이나~^^​

 


옛날도 그렇고 오늘날도 그렇고 직업의 변천은 죽 이어지고 있어요.

필요에 의해 생겨난 직업들도 그 필요가 없어지면 곧 사라지고 말지요.

성격이 비슷하게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직업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직업은

그 시대적 요구에 따라 새로 생겨나요.

<조선 직업 실록>에 등장한 조선의 별난 직업들을 통해 

당시의 역사적 사건과 시대적 배경을 접목시켜 이해할 수 있었고 전체의 역사적 흐름 이해에도 도움이 되었답니다. 현재에도 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직업군이 생겨나겠지요? 과거와 현재의 비슷한 직업들을 묶어서 책으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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