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이 다시 쓰는 홍길동전 과학자가 다시 쓰는 세계명작 18
오채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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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과학자가 다시 쓰는 세계명작>시리즈 중 한 권으로, 

세계명작을 과학자가 쓴다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 주는 재미있는 과학동화예요.

원작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따르면서, 등장인물의 대화나 설정된 상황만으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한 것이 특징이에요. 홍길동전은 조선중기 광해군때 문신 허균이 지은 작품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이지요. 홍길동전을 아직까지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거예요.

아니 읽지는 않았어도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누구나 알지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부분은 특히나 기억에 남지요. '호부호형'을 하지 못하는 서자 출신 길동의 처지를 대변하는 말로 개그에서도 다양하게 적용되어 쓰기도 해요.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학자 정약용의 입장에서 <홍길동전>의 이야기를 풀어냈어요.

정약용의 실학적인 사상으로 과학적, 수학적 접근을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지요.

그야말로 다각적인 면에서 홍길동전의 이야기를 파헤치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지요. 탐관오리를 벌하는 홍길동의 활약상을 파동 현상, 육도삼략, 공간 이동설, 공중부양, 축지법 등의 이야기를 과학 원리로 설명하고 있어요.

 

이 부분은 홍길동이 이홉 장군에게 낸 문제로 어떤 주어진 각을 삼등분하라는 문제랍니다. 수학적 경지가 뛰어난 이홉 장군은 이 문제를 쉽게 풀어내지요.

곳곳에 숨은 요런 지식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이야기를 읽으니

이야기 속에서 만난 학습 지식이 풍부해진 느낌이랄까요~

이처럼 이야기와 과학, 이야기와 수학이 만나서 원문을 더욱 알차게 읽었답니다. 

그냥 홍길동전을 읽었을 때보다 홍길동전이 쓰인 시대상황과 당시의 과학기술 등을

접목시키게 되어 깊이 있는 책읽기가 되었어요.

 

하지만 과학적 지식을 실은 부분들이 따로 정리가 되어 지식을 담아내기 충분하여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글씨도 잘고 그림도 충분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이 읽어내기엔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는 아쉬운 점이 있기도 했답니다.^^  

 

끝부분에는 '통합형 논술 활용 노트' 코너가 있어서

홍길동전의 홍길동전에 나타난 과학적, 수학적 지식을 다시금 되짚어 보며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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