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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융합과학씨, 식물을 만나요 ㅣ 똑똑 융합과학씨 2
이태용 글, 유승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8월
평점 :
이 책은 제목답게 식물만을 다룬 책이 아니라 신화부터 예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속 곳곳에 존재하는 식물에 대한 지식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옛날의 식물, 식물학자들, 식물이 살아가는 방법, 꽃을 피우는 까닭, 식물과 생활, 그리고 식물과 예술 등에 걸쳐 다양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죽은 다음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꽃, 연꽃.
무용총 벽화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연꽃의 모습, 심청전에서 심청이 다시 살아난 연꽃, 신화 속 연꽃 여신 락슈미, 이집트 신화 등에 보이는 연꽃 이야기부터 니콜라 푸생이 그린 <플로라의 왕국>이라는 그림에 나타난 여신과 관련된 꽃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재미있는 식물관련 이야기뿐 아니라 챕터별 마무리 코너로 <기초 꽉> 페이지를 두어 그동안의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해 주어 아이들이 여러 가지 내용을 그림과 핵심적인 글로 다시한번 기억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또, <생각이 크는 숲>을 통해 식물에 얽힌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다루고 있어서 상식백과 사전 버금가는 풍부한 지식을 접할 수 있었다.

<식물의 종>이라는 저서에서 약 8000종이 넘는 식물의 이름을 정리한 식물학자 린네와 더불어 식물을 키우기를 즐기며 그것을 소개한 책을 쓴 우리나라 선비 화가 강희안에 대한 내용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교과 학습 관련해서도 식물의 뿌리, 줄기, 잎, 열매의 각 부분에 대한 명칭과 그것이 하는 일 등에 대한 세세한 그림과 설명, 여러가지 사진 자료 등 교과 학습 이해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풍부하게 전하고 있다.
내용뿐 아니라 교과서에 실험으로 나온 증산 활동에 대한 설명도 이렇게 친근하게 제시해 두어 울 딸 1학기 때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은 나뭇잎 기공을 통해 숨쉬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식물의 몸속에 있던 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는 것을 실험으로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그림속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작은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다는 코너에 등장하는 식물 등 식물을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하여 그야말로 융합적인 식물관련 지식을 새롭게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교육 핵심은 융합, 통합적 지식을 어떻게 배우고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쪼록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융합적 지식을 맛보고 그것에 흥미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근간이 될 책 내용 역시 우리에게 새로운 흥미로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