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과 소심한 강인해 콤플렉스 극복 동화 1
최옥정 지음, 박정섭 그림, 임영주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낯선 동네에 이사온 강인해라는 소심한 아이가 불량스러운 형들과 반 친구들에게 시달림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자 구둣방을 운영하는 칭기즈칸 아저씨가 인해를 도와주면서 좀더 강한 아이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소심하고 겁많은 인해가 어떻게 강해지는지 잠시 들여다보자.

 

이사 온 낯선 곳,

인해는 낯선 형들이 돈과 자전거를 빼앗으려 하자 인해는 눈물을 찔끔 흘리며 무서워한다.

마침 동네에서 유명한 칭기즈칸 아저씨가 나타나자 형들은 다행히 도망을 친다. 

칭기즈칸 아저씨와 인해는 그것을 인연으로 하여 두번째 또 우연히 만나게 되어

칸 아저씨는 밥을 먹으러 같이 집으로 가자고 한다.

칸 아저씨네 집에서 아저씨와 똑같이 생긴 아저씨의 딸, 선아와의 만남도 이루어진다.

선아는 인해와 다르게 털털하고 호탕한 성격의 아이였고 웃음도 많은 아이여서

인해는 선아를 만난 뒤 선아처럼 겁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하는 인해를 보며 칸 아저씨는 인해에게

선아와 함께 태극권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이혼을 하고 혼자 살림을 꾸려 나가시느라 늘 바쁘신 엄마 없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서 컴퓨터 게임도 거의 중독자처럼 했던 인해였는데

태극권을 배우면서 그 시간도 줄어들고 칸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 생각도 많이 하는 바른 인성을 가진 인해로 점점 자라난다...

 

그와 같은 생활을 하며 인해는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에는 뺄셈이 참 많다고 생각하였는데

칸 아저씨를 만난 것은 덧셈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힘든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밥도 하고 콩나물국도 끓인다. 엄마는 그렇게 성장해 가는 인해를 보며 힘든 하루하루지만 행복해한다.

 

인해는 그렇게 내면의 힘을 키워나간 것이다.  

이후에 다시 그 형들을 만나지만 인해는 처음과 달리 소심한 모습으로 주눅들어하거나 피하지 않고 맞붙었다. 비록 많이 맞기만 했지만 끝까지 울지도 않고 빌지도 않았다.

형들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당하기만 했던 처음과는 다른 인해의 모습이 된 것이다. 

인해는 오히려 퉁퉁 부은 얼굴을 보는 자신이 자랑스럽기까지하다.

칸 아저씨에게 자신을 극복하고 나서 강한 사람이 되었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을 이끄는 왕이 된 칭기즈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인해는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 간다. 그리고 선아와 함께 하며 웃음도 많아지고 학교생활에서도 즐거움을 느낀다. 

 

나를 알아주는 친구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했던가..

인해는 선아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그것을 통해 일상 활력이 되어

작아지기만 했던 학교 생활을 좀더 씩씩하게 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혼한 아빠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 또한 서서히 아빠를 이해하는 입장으로 변해간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환경탓을 하며 성격탓을 하며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해는 작기만 했던 자신의 힘을 벗어던졌다. 물론 하루아침에 그힘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무엇보다 자기자신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학교 생활이 힘들고 성격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은 나 자신의 단점이 있다면

그것을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그 틀을 깨고 나오려는 의지를 가져보자.

문제 해결은 의외의 곳에서부터 풀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 주위에도 저런 칸 아저씨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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