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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뿔났다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4
남종영 지음 / 꿈결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지구와 환경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조상들이 물려준 환경을 우리가 더이상 훼손시키지 않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텐데 요즘 환경에 관한 뉴스나 기사를 보면 심각함을 느낀다. 책을 읽으며 미래 환경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야 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에 대한 생각을 깊이 있게 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이상 기후와 멸종, 동물 복지, 환경 파괴 등 핵심적인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며 원자력 발전소, 해양 쓰레기, 4대강 사업과 같은 시사적인 환경 이슈들도 생생하게 함께 다루고 있어서 환경과 관련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요즈음에는 명태가 많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그 첫번째 원인으로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여 차가운 물에서 사는 명태가 서식지를 옮겼을 가능성을 내놓았다. 명태는 미세한 온도 차이를 대단히 크게 느낀다고 한다. 동해의 수온은 명태가 느끼기에 너무 뜨거워진 것이다. 두번째 원인은 무차별적인 남획을 꼽는다. 워낙 풍성한 명태가 이렇게 없어질 거라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기에 지금의 현실에 어민들의 살림은 어려워졌다. 명태의 가격이 1980년과 비교해 1킬로그램당 38배가 올랐다고 하니 요즈음에는 과거 흔히 먹던 값싼 명태를 '금태'라고 부르는 까닭도 이해가 간다.
우리 바다 연안에서 명태 같은 한대성 어종의 생산량은 줄어들었지만 오징어나 멸치 같은 온대성 어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76p


↑'국민 생선' 명태가 북어가 되기 위해 건조되고 있는 장면
↓명태의 이동 경로와 동해 표층수 수온 변화

명태가 많이 잡히지 않는 원인을 뒷받침하기 위해 명태의 이동경로 변화와 동해 표층수 수온 변화와 관련된 자료 제시하고 있어서 내용에 신뢰성을 주고 있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이러한 생생한 그림이나 도표 덕에 전문적 자료 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도 더불어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단지 단편적인 지식으로 환경이 이렇게 심각하니 환경을 지키자, 보전하자, 등의 주장만을 담은 책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 자료와 지도, 그래프를 보여 주고 있어서 청소년들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더욱 좋았던 것은 세계적인 환경 보호 캠페인 광고 등의 감각적인 시각 자료도 풍부하게 담아 놓아 다소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쉽고도 흥미있게 다가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쪼록 십대의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구에 준 피해는 다시 우리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환경 문제에 늘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물론, 우리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환경보전에 앞장서야 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