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의 기본이 되는 점, 선, 면을 시작으로 하여 선분으로 둘러싸인 다각형에 대해 살펴보고 선분이 길이와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측정 문제를 통해 단위길이와 단위넓이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도형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꼭 알아야 할 내용까지 두루 다루고 있거든요.
이 책은 수학책 속에만 존재하는 수학 이론이 아닌 자동차, 건물, 나무 등 수나 도형은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토대로 하여 아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접근하고 있어요.
점, 선, 면에 대한 첫번째 수업부터 정다각형의 여덟 번째 수업까지를 차례로 다루고 있는데, 단순히 수학적 사실을 던져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과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접근하여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수학적 경험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수학 내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요.
그리고 생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수학은 사람들 사이의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약속된 것이라는 전제를 알게 되어 우뇌적인 수학적 사고에서 좌뇌적인 수학적 사고로의 전환을 가져왔다고나 할까요~^^

유클리드는 2300년 전 고대 그리스이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하던 수학자예요.
플라톤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알렉산드리아 대학에서 수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수학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대요. 그 유명한 유클리드의 <<원론>>을 쓴 사람이에요. <<원론>>은 당시 기하학에 관한 거의 모든 수학적 지식을 13권의 책으로 정리한 것으로,
이 책이 나온 후 2천년이 넘게 기하학 교과서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고,
기하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원론>> 만한 책은 없다고 하니 그 유명세를 알 수 있겠지요? 수업은 유클리드가 이끌어 나가고 있어요. 함께 대화하는 방식, 만화를 통해 알려주는 방식, 묻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그이름도 유명한 수학자 유클리드의 수업을 직접 받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지요.

점들이 모이면 선이되고 선들이 모이면 면이 되는 내용을 그림을 통해 알려주고 있어요. 보기만 해도 이해가 충분히 되지요?

수업이 끝나도 머릿속에 남는게 없다면 너무 허무하지요?
유클리드는 수업 내용을 또한번 정리해 준답니다. 요것만 기억하고 넘어가도 성공이지요.

수직과 관련된 내용을 통해 피타고라스 정리를 알려주는 수업에서는 김홍도의 <기와이기>라는 작품이 등장해요. 그 그림에는 추를 매단 실을 들고 건물 기둥과 땅이 서로 수직이 되는지 알아보고 있고, 대패질을 하고 있는 목수 옆에는 수직을 만들기 위한 기역자 모양의 곡자가 있어요. 우리 조상들의 생활에 있어서도 수직은 참으로 중요했음을 짐작할 수 있지요. 날개단을 통해 핵심 내용도 정리해 주고 있어요.

문제를 풀기 위한 공식을 가르치고 있는 게 아니니 긴장을 하며 지식을 채우기 위해 읽어나가기보다 수학자 유클리드와 도형에 관한 모든 내용을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하듯이 읽어 나가니 더욱더 쉽게 도형에 관한 수학적 내용이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자리잡게 되지요.
유난히 도형에 약한 울 딸, 도형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느냐며 도형 단원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싹 바꼈네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약 2300년 전 수학자와의 흥미로운 만남을 한번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