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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1 - 루마니아 황야 여행 ㅣ 거꾸로 탐험가 아리예 삼촌 1
야네츠 레비 지음, 야니브 시모니 그림, 박미섭 옮김 / 코리아하우스키즈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을 어떻게 넘기며 읽었는지 모른다.
이 책의 아리예 삼촌의 상상력과 기발함에 푹 빠져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었다.
이 책에는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아리예 삼촌의 모험담이 나온다.
사실 루마니아는 숲과 평야가 발달한 나라라고 한다.
아리예 삼촌은 지도에도 없는 황야를 여행한 것이다.
시작부터 반전과 상식을 뒤집은 상태에서 출발한다.
삼촌이 루마니야 황야를 여행하면서 겪은 다섯 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인 나라를 갔다가 구름에 갇히기도 하고,
유랑 서커스단에서 일하다가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리기도 한다. 또,
마법사의 마법에 걸려 바퀴벌레로 변하기도 하고, 발로 걸어다닌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기도 한다.
이런 말만 들어도 서평을 읽는 분들은 삼촌의 엉뚱함과 재미를 느끼시리라.^^
내가 책을 읽고 있는데도, 누군가 옆에서 '아리예 삼촌은~~~~이렇대~~, 이랬대~~'라고
얘기해주는 것처럼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 속에 푹 빠지는데,
이는 아마도 삼촌이 조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아리예 삼촌이 직접 겪은 일(?)을 조카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특히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머리카락이 네 가닥뿐인 아리예 삼촌이
서커스단에서 일하다가 잘못하여 그물망에 걸리지 못하고 한 나무를 향해 떨어졌다.
자칫 죽음의 위기에 처했는데 삼촌의 네가닥 머리카락이 나뭇가지에 걸린 것이다.
아리예삼촌을 구하러 도착한 구조대가 삼촌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구하려고 하자,
삼촌은 목숨을 구한 자기 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다고 하자 구조대는 다시 돌아간다.
삼촌은 어떻게 나무에서 내려올수있었을까??
자자,,상상을 해보자..^^
결과는 이렇다. 머리카락이 자랄때까지 몇년을 기다려 머리카락이 자랄수록 점점 땅에 가까워져
땅으로 내려온 후 나무를 타고 나뭇가지로 다시 올라가서 감겨 있던 머리카락을 풀었던 것..
이렇게 이 책에는 상상에 상상을 더한 내용들이 등장하여, 그 기발함을 맛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내 주위에 이런 삼촌이 있다면 정말 재미있을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틀에 박힌 이야기, 틀에 박힌 고정관념보다는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이러한 책이 진정한 재미를 맛보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다.
곧 아리예삼촌 시리즈가 5까지 나온다고 하니,
나머지에 등장할 삼촌의 기발함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