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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아이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9
오드랑 지음, 스테파니 블레이크 그림, 이주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를 의인화한 작품으로, 그림도 재미있고, 이야기도 특이하다.
채식주의자 리종을 좋아하는 폴은 햄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나.
그런데 리종은 소시지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중에 커서 부모님 가게를 물려받아 가정을 꾸려 살 준비를 하고 있는 폴은
리종과 그렇게 살고 싶은 달콤한 꿈을 꾸지만,
리종은 채식주의자...ㅠ
다른 여자아이들을 둘러보아도
리종보다 좋은 아이는 없다고 생각하는 폴은
마음의 병을 앓다가
어느 날 햄 가게 문 아래 작은 편지를 발견한다.
테오필이 네가 소시지 문제로 이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너를 몰래 따라옸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
네가 그동안 왜 이상하게 굴었는지 이제야 알겠더라고!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
리종
리종은 폴에게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는 소시지를 만들자고 한다.
콩으로 만든 햄,
꽃으로 만든 소시지,
빨간 과일로 만든 소시지!
^^
리종과 폴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좋은 합의점을 찾아 배려가 담긴
예쁜 사랑을 해 나갈 거란 생각이 든다.
리종을 생각하는 폴의 깊은 마음..
폴을 생각하는 리종의 따뜻한 마음..
아이가 그린 듯한 삽화와 이야기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폴과 리종의 미소띈 얼굴이 떠올라 흐뭇했다.
고양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함박눈 오는 날씨와 참 잘 어울리기도 했고~
어딘가 고양이 세상이 있다면
그곳에서 역시 책에서와 같은 사랑의 꽃이 눈꽃처럼 피어나고 있겠지..
<이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