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계속해서 살아갔다. 등뒤에 끈질긴 추문을 매단 채가게를 꾸려나갔다. 시간은 가혹할 만큼 공정한 물결이어서,인내로만 단단히 뭉쳐진 그녀의 삶도 함께 떠밀고 하류로 나아갔다. - P169
So many things had a way of looking finer, when they were not so close. - P57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슴이 여위는 거지. 이젠 더이상 둥글지도 않아.왜지. 왜 나는 이렇게 말라가는 거지. 무엇을 찌르려고 이렇게 날카로워지는 거지. - P43
이 사람의 적응력은 도대체 뭘까. 민들레씨도 이처럼 신속하게 뿌리내릴 수는 없지 않을까. - P213
얼굴과 마음이 골고루 역겨운 새끼 - P19
모든 아름다움이라고 명명되는 시절이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재희는 이제 이곳에 없다. - P68
비극도 희극도 너무자주 반복되면 하나도 좋을 게 없어서 이 모든 패턴이 지긋지긋하기만 했다. - P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