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many things had a way of looking finer, when they were not so close.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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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슴이 여위는 거지. 이젠 더이상 둥글지도 않아.
왜지. 왜 나는 이렇게 말라가는 거지. 무엇을 찌르려고 이렇게 날카로워지는 거지.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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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적응력은 도대체 뭘까. 민들레씨도 이처럼 신속하게 뿌리내릴 수는 없지 않을까.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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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마음이 골고루 역겨운 새끼 - P19

모든 아름다움이라고 명명되는 시절이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재희는 이제 이곳에 없다. - P68

비극도 희극도 너무자주 반복되면 하나도 좋을 게 없어서 이 모든 패턴이 지긋지긋하기만 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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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고작 닷새밖에 있지 않았는데도 포장도로나 휙 지나가는 자동차, 그냥 건물만 보아도 낯설고 맘이 설렌다고 하면 과장이 심하다고여길지 모르지만, 사실이 그랬다. 문을 열고 벽과 천장으로 둘러싸인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것도 신기했다. 그래서 왈라시-이의 내부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중간 크기의 냉장고에는 신선한 샌드위치와 소다수, 주스 한 박스, 치즈처럼 쉽게 썩는 식품들이 가득 차 있었다. 카츠와 나는 한순간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멍청하게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나는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의 백미가 상실에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모든 경험이 바로 자신을 철저히 일상생활의 편리함에서 격리시키는 것, 그래서 가공 처리된 치즈나 사탕 한봉지에 감읍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 코카콜라 한 잔에 마치 처음 마셔보는 음료수인 것처럼 넋이 나갔고, 흰 빵으로 거의 오르가슴을 느낄뻔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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