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 해외선물 처음공부에서는 해외 선물과 CFD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흔히들 생각하는 선물에 대한 오해와 증거금을 어떻게 설정해야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볼린저 밴드, 이동평균선 등의 지표를 활용한 방법까지 실제 선물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하게 알려준다.
사실 나도 선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주식을 볼 때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참고하는 지표로만 사용했고, 실재로 레버리지를 땡겨서 할 수밖에 없는 거래 방식(한 랏의 거래 비용과 증거금이 큰 것만 알고 있었다) 때문에 내가 손댈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CFD를 활용하면 꽤나 소액으로 선물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알고 보니 선물시장을 꽤나 매력적인 시장이다. 단순 거래량만 따지면 우리나라 주식시장보다 100배를 초과하는 큰 시장으로 조작이 거의 불가능 하다. 그리고 원유, 금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상품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도전해 볼만한 투자자산인 것 같다. 주식보다 모멘텀과 센티멘털이 중요하고 방향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단순해 보이기도 한다. (물론 실제로 해보면 실시간으로 계좌가 녹는 걸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게 함정이긴 하다.)
책에서는 이러한 선물 시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트레이딩을 해 왔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설명해 주는데, 센티멘털이 중요한 선물시장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전략이라는 생각은 든다. 다만 책에는 선물과 CDF에 대해 설명해 주지만, 실제 계좌를 어디서 어떻게 만들고 설치를 하는지는 나와있지 않다는 게 아쉽다. 실제로 소액으로 빠르게 찍먹을 해보려면 계좌를 만들고 직접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국내 증권사로 하기에는 거래 단위가 너무 커서, 진짜 몇 만원으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하는 입장에선 진입 장벽이 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런 진입 장벽을 허물어주지는 않는다.
실제로 책을 읽고 소액으로라도 연습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한국트레이딩협회라고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에 가입 후 방법을 찾아보면 그래도 꽤 자세하게 알려주는 편이다.
읽다보니 생각보다 선물시장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트레이더가 차트를 보는 법도 참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선물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대응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을 보는 눈이 한층 더 성장하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