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식 투자의 거의 모든 것 - 고도성장하는 인구 대국의 잠재력에 투자하는 법
노영래 지음 / 워터베어프레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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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하면 흔히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 "발리"일 것 같다. 그만큼 휴양지로 유명하고 매년 전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발리라는 섬은 알지만 인도네시아 영토인지 모르는 사람도 꽤 있는 듯 하다. 이렇게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과연 투자하기에 얼마나 적합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6~80년대를 거치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 그 과정에서 수입 대체 산업화, 경공업, 중공업 육성 등으로 이어지는 정부 주도 정책이 성장을 이끈 주 동력이 되었다. 수입을 대체할 물품을 만들고 그 제품을 국제 시장에서 통할 때까지 끊임 없이 도전해서 이루어낸 경제적 쾌거라고 볼 수 있다. 요약하면 천연 자원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있는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최고의 아웃풋을 낸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니켈 등의 천연 자원이 묻혀있는 광대한 영토를 자랑하며, 전세계 1위의 팜유 수출국이다. 그렇기에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일 수도 있다. 실제로, 약 3억 명에 달하는 인구 수, 정부의 의지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골드만 삭스에서는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가 GDP기준 전세계 4위의 경제력을 가진 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물론 오랜 시간 이후의 일이고 실제로 예측이 틀린 적도 많다).


그렇다면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뜨는 나라일까? 이 책의 저자는 실제 인도네시아에서 유학한 경험과 증권사 리서처로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발전 가능성과 기업 종목에 대해 논한다.


먼저 저자는 한국의 발전 과정을 인도네시아에 대입하면서 발전 가능성과 방향성을 논한다. 먼저 인도네시아는 자원 부국이지만, 제조업의 중요성에 대한 합의가 내부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국과 비슷한 방향으로 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예상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전임 대통령인 조코위 전 대통령은 현대차와 협상을 통해 현기차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유치하고 중공업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발전, 특히 제조업과 첨단 산업을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니켈 제련 기업, 중공업 기업 등 다양한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신재생 에너지 기업, 국가 기간 인프라 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그 수혜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저자가 1년 동안 유학을 갔던 당시 머물렀던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60~70년대를 보는 것 같았다고 한다. 물론 저자의 나이대를 고려하면 그때 우리나라의 모습을 정확히 알고 있을 나이는 아닌 것 같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으로 말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반면 정치적 변동성이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인도네시아는 투명하게 재산을 공개만 하면 기업과 밀접한 관계여도 상관이 없다고 한다(기업의 소유주가 정치인인 경우가 꽤 있는 듯 하다). 이걸 뒤집어보면 현재 정권을 잡은 정치인이 운영하는 기업에 특혜가 돌아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정치인이라는 뒷배가 없는 기업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인도네시아 경제에 투자하고 싶다면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인도네시아와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생각하는 로직은

"우리나라의 60~80년대 경제 성장기와 비슷함 -> 그렇다면 비슷한 방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당시 크게 성장한 대기업(삼성, SK 등)과 같은 기업을 선점하자"

이다. 여기에 동의 한다면 저자가 뽑은 기업에 대한 스토리와 요약을 보고 투자할 종목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학부 때 지역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지역학에 대한 내용이 조금 적은 것이었다. 어느나라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특성을 자세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지금의 시기에는 더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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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서평단에 참여하여 책을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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