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 - 증권업계 '기업 탐방왕'의 실전 투자법
김기백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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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2월, 지금 주주환원, 주주가치 제고와 같은 단어가 포함된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로만 본다면 주주 환원은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뜻이고, 주주가치 제고는 주주가 소유하는 가치를 제고(높이 끌어 올림)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럼 여기서 주주가치는 무엇이고, 그것을 왜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일까? 그리고 주주에게 무엇을 돌려 주어야 한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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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주주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주란 "실질적으로는 기업의 소유자로서 회사의 최고의사결정 기관인 주주총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이다.(네이버 두산백과)" 그리고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주주는 주식의 취득만으로써 그 자격이 얻어지며 그 밖의 원인으로 주주가 될 수 있는 약정은 무효이다.(네이버 법률용어 사전)"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즉, 주주는 임의 회사의 주식을 취득한 개인 혹은 단체로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의 소유자(혹은 법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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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주주환원이란 기업의 소유자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이야기이고 주주가치 제고는 주식의 가치를 올려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 할 수 있는 말인데, 본인이 소유한 회사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주주에게 성장의 몫을 돌려준다는 것도 당연한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럼 왜 이런 단어가 자주 보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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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시장의 성장과 주주에게 돌아오는 몫이 달라 저평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회사는 100만큼 성장을 했는데, 주가는 오히려 -100을 하는 것이다. 사실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나라 주식시장이라도 성장의 열매가 바로 주주들에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사람들의 심리, 시장 상황, 다음 분기에는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경제가 좋지 않을 거라는 좌절 등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서 노이즈를 만들고 주주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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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이 특히나 더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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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해답으로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것은 아래 6가지 이유이다.

  1. 냉탕과 온탕이 반복된다: 경기에 민감한 경제 구조

  2. 지정학적 리스크

  3. 정부의 시장개입

  4. 노동시장의 경직성

  5. 삼성전자의 지나치게 높은 비중

  6. 주주자본주의의 볼모지: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


먼저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내수가 작고 수출 주도이기 때문에 경기에 민감한 구조라는 것. 미국과 중국의 갈등,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 민영화된 공기업부터 일반 사기업까지 정부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 노동시장이 유연하지 않아 해고가 어려워 기업이 어려워 진다는 것.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약 22%로 그 비중이 너무 높아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 시장이 좌우된 다는 것. 마지막으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아 회사의 이익을 대표 단독의 이익으로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을 일반 주주와 나눌 생각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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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저자는 그 진위여부를 따져보는데, 1~5번까지는 비슷한 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그 주장을 반박하고 6번에 이르러서 해당 요인이 바로 한국시장을 저평가당하게 하는,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예로

  1. 일감 몰아주기

  2. 핵심 자회사 물적분할 후 상장

  3. 저평가 자회사 합병

  4. 지배주주만 배 불리는 경영권 프리미엄

  5. 나쁜 자사주 매입

와 같은 5가지 행태로 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이유를 하나씩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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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왜 주주환원 시대라고 한 것일까? 그 이유는 한국 시장이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주주행동주의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주주행동주의란 소수의 주주들이 단결하여서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소액 주주에게 유리한 안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2020년대 들어오면서 주주행동주의의 움직임과 성공 횟수가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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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정부 주도로 주주 권익에 대한 제도가 점진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적으로 MSCI 지수 편입, 자본시장법 및 상법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고, 이를 통해 소액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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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 오너의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상속세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은퇴할 나이가 된 대주주가 자녀에게 주식을 양도하려고 할 때 부과되는 상속세는 주식의 가치가 높으면 높을 수록 커진다. 그렇기에 일감 몰아주기, 주가 억누르기 등 편법을 통한 주식 증여 방법에 의해 주가가 억눌린다. 그리고 1세대 오너들은 본인들이 창업부터 지금까지 계속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소액 주주의 권리를 쉽게 무시하고 같은 기업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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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그 상황이 바뀌고 있다. 오너 2세대, 3세대 시대에 오면서 미국의 주주운동이나, 주주가치에 대한 교육을 받은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상속을 받기 위해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일감몰아주기, BW 등의 편법이 법적으로 엄격해지면서 배당을 늘려 그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즉, 새로운 세대로 교체가 되면서 점점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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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자는 책에서 중소형 우량주에 주목 해야한다고 역설한다. 중소형 우량주는 대기업이 아니면서 뚜렷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을 말한다. 아직 중소형 기업이기 때문에 시장의 오해로 가격에 반영이 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고, 미래에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당 성향도 낮으면 앞으로 성장했을 때 배당 성향이 높아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중소형 우량주 투자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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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정부에서 주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발표된 내용을 보니 정작 기대했던 부분은 없고 영양가 없는 내용이 대부분인게 사실이어서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했다.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 저자의 말처럼 점점 환경은 개선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조금은 시장을 믿으면서 기다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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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나머지 내용에는 중소형 우량주를 고르는 방법을 직접 투자했던 예시를 통해 알아 듣기 쉽게 알려준다. 물론 저자의 종목 발굴 인사이트는 책을 본다고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직접 기업을 탐방하고 수많은 자료를 읽고 검토하면서 얻게 된 인사이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잃지 않는 투자를 배우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시작으로 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그만큼 좋은 내용이 많은 책이고,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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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서평단에 참여하여 책을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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