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 한주 기행
백웅재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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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신 작가님께서 블로그에 700개에 가까운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했다고 한다. 한주 덕후라고 해도 될 정도의 엄청난 덕력이다.

혼신을 다해서 좋아하다는 게 이런거 같다.

이 책의 소재는 프리미엄 고급주이다.

나는 프리미엄이라고 생각을 함하면, 무조건 비싸고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든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프리미엄이란, 우리나라에서 나는 재료를 쓰고, 누룩을 사용해 술을 빚어 장기 숙성을 하고,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문화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오늘은 추석이라서 막걸리와 청주를 한잔하고 이 책을 보니 더 얼큰해진다.

술을 만드는 과정을 일목 요연하게 묘사를 해주셨는데 쉽지 않다.

여름방학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정유미 배우님이 복분자 막걸리를 만들때 재밌어 보였는데 역시나 책으로 보니 여간 신경써야 할게 적지 않다.

제일 흥미로운 점은 술이라고 다 같은 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청주는 술의 가장 윗부분으로 귀해서 비싸다고 하고, 막걸리는 막 걸려내서 막걸리라니 정말 재밌다. 더욱이나 양조장 방문에 대한 에티켓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무턱대고 가면 안된다는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한주의 지역특색의 문화가 담겨 있고, 양조장의 장인 정신을 느끼고 싶다면

술 한잔 홀짝이면서 이 책을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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