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와 불량 산타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4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왕따학생 봉구  어떨결에 산타가 된 노숙자아저씨의 이야기이다.

책을 받자마자 8살 큰딸과 함께 읽어갔다.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서툴어서 때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스스로  어울림 밖에 아이가 되는 큰딸인지라 더 의미심장한 마음으로 읽어갔다. 내용은 너무나 유쾌한 코믹만화 같은 스토리라서 딸도 나도 재미있게 읽어 갔다. 


소심하고 힘없는 봉구를 지목하여 괴롭히는 싸움대장 유식이는 몇몇 아이를 지목하여 이유없이 괴롭힌다. 그 바람에 왕따가 되버린 봉구!

한겨울 배고프고 잠잘곳도 없는 노숙자 아저씨!

둘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는것 같다.


노숙자 아저씨가 너무 추워 우연히 들어간 쇼핑몰에서 걸쳐입은 산타복으로 크리스마스날 산타행세를 하게된다. 

그날도 어김없이 길거리에서 만나 유식이 패거리를 피해 도망가다 들어간 쇼핑몰에서 산타를 만나게 된다.

산타가 묻지 크리스마스 소원은 무엇이냐?

유식이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거요 하고 말한다.


그말에 산타는 버럭 화를 내며 무슨 소원이 그리 소박하냐고 되묻는다.

9살의 어린 아이들이 소원은 대부분 로봇트를 갖는거나. 과자 마음껏보기 게임 마음껏하기등의 소원이 나올법한데 ...


마음이 짠했다.

봉구뿐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는것을 그리워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왕따라는 상황뿐 아니라 주위에 학원과 개인 공부 때문에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이 정말로 별로 없다. 

 

봉구가 왕따라는 말에 산타는 유식이의 정강이를 힘껏 걷어차버리라고 한다.

그러면 다시는 봉구를 절대로 무시하고 괴롭히지 않을것이다 라고 말이다.  막다른 골목에 오자 정말로 봉구는

유식이의 엄지를 있는 힘을 다해 물어버린다.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ㅎ

그 소식을 들은 반아이들은 봉구를 절대로 무시하지도 않게 되었으며 왕따탈출기로 왕따들을 위한 강의도 하게 된다. 

노숙자 아저씨는!

그 사건이후로 자신도 쓸모 있는 인간이고 의미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일까?

어느 길에서 둘은 우연히 마주친다.

아저씨는 택배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으로...  


둘은 닮았다. 닮은 둘이 만나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

그리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스콜라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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