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일도 1
에무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사랑과 만화가 지망이라는 단어로 생각하면 최근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아무래도 바쿠만이다. 여기에 그 두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 또다른 작품이 있다.

오늘도 내일도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한 여자아이가 자신의 꿈을 위해 가출/소꿉친구인 오빠(만화가)에게 가서 만화를 배워 간다는 것이다. 그 중간중간에 애정관계와, 만화 연재에 대한 지식이 들어있다. 다만 이것이 다른 작품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아무래도 비슷한 단어로 표현이 되어 바쿠만과 비교를 하겠다. 바쿠만의 경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하여 만화를 그려나간다는 이야기로 요약된다(개인적인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만화에 대한 설명이 중간중간 들어가는데, 뭐랄까, 사전지식이 있는 아이들 사이의 이야기라서 그럴까? 진행이 빠르기는 하지만, 한번에 이해하기가 힘들다. 적당한 지식이 있는 업계사람들간의 이야기같다. 반면 오늘도 내일도의 경우 뭔가 좀더 쉽다. 순정만화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오빠가 동생을 가르치는 구도때문에 그런 것일까, 그림그리는 것이 그저 즐거울 뿐 지식이 없는 동생을 위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가르치고 연습시킨다는 느낌이든다. 그리고 마감에 쫓기고 있지만 안심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도 다가오고 왠지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커플이야기를 다루면 어우~하는 계절이지만, 왠지 푸근한 마음으로 보면서 만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기 쉬운 작품이라 생각된다. 만화작가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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