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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모두의 이야기
아모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평점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표지가 눈에 띄는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
아기를 통해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장면을 패러디 했다는 작가의 말에
너무나 공감하며 두 아이의 육아를 하면서 미혼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나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왜 눈물이 날까??
)
입시,취업,결혼... 인생사에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
임신,출산,육아는 여자의 인생을 뒤바꾼다해도 과언이 아닌듯하다.

그렇치만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라는 책 제목처럼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엄마를 닮은
우리 모두의 곁에 있을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편안하게 볼수 있는것들을 그리려고
신경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너무 유치하거나 작위적인 개그 없이
마음에 남는 이야기가 되길 바라며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들여다 보았다.

수액을 맞으며 토덧을 할정도였던 작가의 입덧시리즈 시작~
정말 이건 겪어보지 못한 이들에겐 어떤 고충인지 설명하기 쉽지않타.
그래서 작가는 배에 탄것으로 비유했고
나역시 공감 백배!!!!
하루아침에 엄마가 된'아모이'가 임신,출산,육아를 하며 느낀 수많은 감정들을 담겨있다
아모이의 이야기를 보며 십년도 더된 두아이의 임신과 출산을 기억하며 한참을 웃고, 가슴찡하고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 부모가 되는 과정을 이쁘고 따뜻하게, 현실적으로 공감할수있어 좋다
몸도 마음도 지친순간 모두의 이야기라는~ 모두 다 그래~ 괜찮아~하며 토닥여 주는듯하다
내가 다 읽은 [아마도 모두의 이야기]는 사춘기에 접어든 큰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하고싶은데
초보엄마의 좌충우돌 부모의 이야기를 읽어도 공감 못하겠지?
그래도 '이렇게 엄마아빠도 엄마아빠가 처음일때 힘든데 행복한, 이상한 나라였단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