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다스슝 지음, 오하나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장례식장에선 별일이 다 생긴다니까요!”






장례식에서 실제 근무하는 20대청년의 자전적 일화 모음집이랍니다.


장례식장 에세이라니~ 신선하기도 하고
많은 해외작가들책중 대만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게 되었네요



    





장래식장에서 일하면서 보고 들은 갖가지 사연과
장의사, 시신운반사,안치실경비원든 이곳에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일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답니다.




  
  




한때 현금수송차량기사와 요양보호사로 일했던 저자는
지금 하고 있는 자기의 일을 좋아하고 뿌듯해 하는 뚱보 오타쿠 다오슝이랍니다. ^^
자기소개 또한 유쾌하네요 ~

5개의 챕터로 56가지의 짧은 에피소드들로 들어있습니다.



    

    


 
어두운 새벽녁에 순찰돌다가 "나 좀 도와줘"라는 여자의 손을 무서워 뿌리치고 도망쳤다가 
다음날 쓰레기 치우는 할머니로 부터 꾸지람을 듣기도 하고
장례식장에서도 손님들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가
“내 가족이 죽었는데 넌 반갑냐?”라는 타박을 받기도 한답니다.
장례식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오싹한 일조차 저자의 시선을 통과하면
기이하면서도 우습고 이상하면서도 따뜻한 일들로 바뀐다는 것이죠


재밋고 유쾌한 이야기뿐아니라 으스스한 괴담도 있어요
편의점 창가에 스친 여자애의 얼굴이 낯익어서 떠올려 보니
안치실 관속에 누워 있던 그 얼굴이었다든지,,,



한 사람이 자신의 가족, 친구, 그리고 세상과 작별하는 곳이죠
누구나 한 번은 가야 할 곳이지만,
 살아 있는 동안엔 되도록 멀리 하고 싶은 울적한 장소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누군가에겐 그곳이 직장이고
, 매일 가야 하는 곳인 그런 특수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이 특수한 공간에서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생히 묘사하면서,
현장의 실태라든가 죽음을 처리하는
 이 시대의 방식을 간접적인 형태로나마 알게 해주는 매개가 되요

힘든 일을 하면서도 삶에 대한 낙관적 태도와 유머,
 타인에 대한 호의를 잃지 않는 저자의 인생관은
에피소드마다 진하게 배어 있어 독자의 마음도 덩달아 행복하고 즐겁게 해준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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