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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진료실에서 만난 붓다
마크 엡스타인 지음, 김성환 옮김 / 한문화 / 2019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명상은 혼자 하는 심리 치료이며, 심리 치료는 둘이 하는 명상이다!
심리학자, 정신과전문의,하버드 대학에서 의학학위를 받고 의대에 다니던 20대초부터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심리학과 명상에 대한 공부도 같이 했다는 저자 마크 엡스타인의 신간이 나왔답니다.
제목을 보면 심리상담과 불교가 만났고
목차를 보면 심리치료료에 불교의 팔정도가 접목되있음을 알수있어요
(팔정도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정견·정사유·정어·정업·정명·정념·정정진·정정의 8가지 수행을 가리키는 불교의 수행법이랍니다)
글을 시작하며
_자아라는 다루기 힘든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으로서의 팔정도
1장 올바른 견해
_자신과 사물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힘
2장 올바른 의도
_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내면을 관찰하라
3장 올바른 말
_자신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라
4장 올바른 행동
_주어진 순간에 최선의 행동을 찾는 것
5장 올바른 생활
_나에게 주어진 세계와 관계 맺는 법
6장 올바른 노력
_깊이 개입하지도 멀리서 방관하지도 말라
7장 올바른 알아차림
_인식하고 알아차리되 통제하지 않는 정신적 근육 기르기
8장 올바른 집중
_삶의 불확실성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
글을 맺으며
_삶이 무엇을 제공하든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훈련
수행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고 다스리기 위해 가져야 하는 주요한 태도들’에
팔정도에서 빌려온 여덟 개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하네요.
p.9 -같은 결론에 도달한 붓다와 프로이트
우리 문화는 일반적으로 자아를 통제하려 들지 않치만, 우리사회에는 자아에 대한 제어를 조용히 지지하는 세력들이 존재한다.
자아를 좀 더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불교 심리학과 서양의 심리치료가 그것이다.
이 두 전통들은 완전히 다른 시대에, 다른 지역에서 발달했고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서로 아무런 접촉을 하지 못했다.
이들 전통의 창시자들은 길들여지지 않은 자아가 인간의 행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파악해 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와전히 달랐지만 결국 사실상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것은 자아를 무제한으로 풀어놓으면 고통받게 되지만 자아를 내려놓는 법을 배우면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프로이트와 붓다는
‘싫은 것을 밀쳐 내지도, 좋은 것을 움켜쥐지도 않은 채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전부 수용하는 명상적 태도’와,
‘휩쓸리지도 거부하지도 않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태도’인 자기 관찰의 지점에서 만난다.
p.273 -삶이 무엇을 제공하든 정면으로 마주할수 있는 훈련
한가지 분명한건, 삶이 우리에게 끊임없는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란 점이다.
물론 우리는 대개 실패할 것이다. 정말로 그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자신할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결과는 실로 놀라울 것이다.
불안정한 세상 한가운데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피난처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자아는 마지막 말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 버릴 것이다.
p.269 -올바른 집중
빈손으로 세상에 들어와
맨발로 떠난다네.
내가 왔다가 가는
두 간단한 사건
그것이 얽혔던 것뿐이지.
나뭇잎 사이에 빈 의자.
의자위 나뭇잎 한장은 어떤의미일까요..
한해의 끝을 느낄수 있는 찬바람에 좀 더 집중해서 읽을수 있었던거같아요
책을덮고 나니 나를 찾고싶다는 생각이 들며
종교를 떠나 명상의 필요성도 느끼게 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