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Sit 일단 앉으면
수키 노보그라츠.엘리자베스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김영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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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바깥 세계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지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기 내면의 생각과 감정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명상은 이렇게 바깥 세계로만 향해 있던 시선을 거두어 그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내왔던 자신의 내면에 빛을 비추는 행위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롭고 해방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명상이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명상을 그저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자들 혹은 종교인들의 전유물로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명상은 일단 앉는 것이 중요하며, 숨쉬기보다 쉬운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비단 명상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해서 일단 시작하고 보는 자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분들이 마음과 생각의 주도권을 찾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저자의 가이드를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벗어나 내면의 자아와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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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있는 젊음에게 - 아름다운서당 서재경 이사장의 인생 내공
서재경 지음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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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있는 삶과, 제목이 없는 삶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정말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의미 있는 삶은 무엇이고, 역량은 어떻게 쌓아야 하며, 미래에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이지 끊임없이 질문이 생긴다.

 

그리고 내가 고른 이 책처럼 고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들이 가끔씩 다가온다.

 

수많은 인문서를 읽고 옛 성현들의 바른 가르침을 학습했던 저자의 메시지는 한 가지이다.

 

생각 없이 인생을 살게 되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없으며, 스스로의 인생에 자신이 원하는 제목을 붙일 수 있어야 한다.

 

그가 강조하는 진실은 인간은 누구나 자극반응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주어진 환경의 지배를 받지만 어떤 사람은 환경의 영향에서 자유롭다.

 

인문학을 배우면 수많은 인간 군상을 만나는데, 그 중에는 거인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게 되면 우리도 거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자기를 작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반대로 자기를 확장시키고 지평을 넓히면 우주에 닿을 정도로 키울 수 있습니다.”

 

거인이 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그 전에 필요한 단계는 거인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실천해보려는 노력이 아닐까?

 

매일 매일 한 걸음씩 묵묵히 걸어가는데 이 책은 작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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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액티브 코칭 - 고객과 코치가 함께 성공하는 코칭의 기술
헨리 킴지하우스 외 지음, 김영순 외 옮김 / 김영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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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상호 협력적인이라는 뜻이며, Active행동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코액티브란 단순히 표현하면 서로를 돕는 행동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코액티브 코칭이란 인간 본연의 가치인 내면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이것은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큰 도움을 주지만, 삶의 모든 영역을 향상시킨다.

 

때때로 부딪히는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나를 마주쳐야 한다.

 

하지만 나의 본질과 마주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다짐을 필요로 할 때가 있다.

 

선택의 문제는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은데, 때로는 치열하며 때로는 우리를 무너지게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내가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은 힘들지만 필요한 일이다.

 

그럴 때 코액티브 코칭은 나만의 성취를 넘어 내가 속한 팀과 공동체를 성장시킨다.

 

그리고 이를 위해 코치와 고객이 함께 효과적인 코칭을 하기 위한 스킬과 도구, 코칭 대화의 예시와 연습문제를 제공한다.

 

충만한 삶이란 언젠가 이루어질 미래에 대한 것이 아닌 지금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충만한 삶은 코액티브 코칭이 지향하는 가치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를 확장시켜 삶의 충만(fulfillment), 균형(balance), 과정(process) 3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경청, 직관, 호기심, 행동의 촉진과 학습의 심화, 자기관리 5가지 구성요소를 제시한다.

 

책에서 말하는 충만함이란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 속에 숨겨진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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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
카타리나 베스트레 지음, 린네아 베스트레 그림, 조은영 옮김 / 김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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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의 나는 어떤 존재일까?

 

세포생물학을 공부하는 저자 카타리나 베스트레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세포생물학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우리 삶의 맨 처음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재미있는 비유적, 은유적 표현을 통해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나라는 존재의 탄생은 세포 사이에서 진행되는 은밀한 대화의 결과물이며, 난자를 만나기 위한 정자의 이동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목숨을 건 경주이며, 태아는 완두콩딸기아포카토바나나 크기의 순서대로 성장한다.

 

두 개의 세포가 만나는 첫 순간부터, 오랜 시간을 거쳐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의 과정은 마치 한편의 여행담을 듣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목이 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인 만큼, 내가 태어나는 순간 흥미진진했던 모험이야기는 엔딩을 맞이한다.

 

그러나 누구나 알겠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일생에서 가장 극적인 날이며, 소중한 날이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은 동물에 비해 형편없는 운동 능력을 갖추고 세상에 나선다.

 

하지만 인간의 느린 발달 속도는 큰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덕분에 우리는 모든 환경에 적응하고 또 열심히 배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사의 비밀은 밝혀지면 시시하다고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생명사의 비밀은 밝혀질수록 신기하기만 하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그 비밀의 과정에 함께하고자 할 때 이 책은 훌륭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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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황니에디션)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지음 / 비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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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

 

유병재의 블랙 코미디는 그가 쓴 에세이와 우화, 아이디어 노트, 미공개 글 등을 엮은 책이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느낌이 들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1<블랙코미디>에서는 웃픈 농담을 던지며,

2<분노수첩>에서는 용기가 부족해 삼켰던 자신의 분노를 글로 써보인다.

3<어느 날 고궁을 나서며>에서는 모든 분노의 원인이 결국 평범한 자신이었다는 반성에서 쓴 글이며

4<인스타 인증샷용 페이지>에서는 불편하지 않은 말랑말랑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블랙코미디에 대한 그의 해석은 이렇다.

 

즐거움이란 한 가지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코미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 코미디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브래드 피트

 

브래드 피트랑 추성훈이랑 합쳐놓은 것처럼 생겼어.”

브래드 피트 얼굴에 추성훈 몸?”

.

.

.

브래드 피트 얼굴을 추성훈이 다섯 시간 동안 팬 것처럼 생겼어.“

 

 

나는 이 책을 읽고 유병재가 SNL에 출연할 때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는 분명 코미디언이나 작가로써 자신만의 철학이 있을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그의 농담은 단순히 웃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모순덩어리인 우리의 모습과, 그런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아픈 급소를 겨냥한다.

일상 속의 부조리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낸다.

 

무엇보다 항상 자기 반성이라는 주제를 놓치지 않는다.

 

그의 표현대로 이 책은 오리지 시간과 노력으로만 쓰였으며,

조금은 부끄럽지만 솔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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