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을래
- 내 마음의 감성 온도를 1'c 높여줄 한 권의 책
짙은 하늘색 배경에 강아지 두마리가 백허그 하고 서서 해드폰을 귀에 씌워주는 일러스트가 인상깊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웹툰 책인가 싶어서 들춰보니 노래와 글 그리고 그림까지 담겨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다.
요즘 8090 음악들이 수줍던 시절의 감성을 깨워주고 음악과 사연으로 역인 책들도 많이 출간되던데
이번에는 귀여운 일러스트까지 담아낸 책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점이라면 제가 읽어온 책들은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 형식이었는데
음악과 그림과 함께 담긴 이 책의 글은 작가가 쓴 글이라고 한다.
그리고 작가가 책을 위해 쓴 글이 아닌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된 글을 깁고 역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을때 주의사항.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하여 구어체와 비속어 및 비표준어 등을 그대로 살려 적었다는 점!
'나'의 시점에서 쓰인 글들은 철저히 주인공의 입장에서 보고 느낀 감정과 사건이 일기처럼 쓰여있다.
누군가에 느꼈던 감정과 딱 맞아 떨어지던 노래, 그때 들려왔던 노래.
그래서 위로받았던 노래, 노래만 들으면 생각나는 그 이야기처럼 단편단편 담긴 이야기는
그 글속의 주인공 마음을 따라가며 음악과 듣고있노라면 같이 슬퍼지기도 하고 같이 설레기도 한다.
그리곤 새삼 내이야기도 떠오르게 한다.
맞아, 이렇게 딱 맞아떨어지는 노래가 나에게도 있었는데..
그 노래들 모아 이렇게 일기처럼 적어놓으면 멋지겠다~
는 생각!
그리고 지금 활활 불타오르는 청춘들이 좋아하고, 쉽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았다.
나는 너무 솔직한 표현과 거친 느낌의 글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에매한 감정선 마무리도 뒷 이야기를
어떻게 예측하며 음악을 들어야할지.. 조금 혼란스럽기도 했고..
따뜻한 강아지 일러스트에 마음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글의 감정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느낌도
남았다.
감정의 기복을 격으며 불타는 청춘들에게는 거침없이 빠져들 수 있는 책이지만 격동기를 격고 안정을
찾아가는 청춘들에게는 조금 불편함을 줄 수도 있는 책이지 싶다.
그래도 따뜻한 일러스트며 음악과 이야기 구성은 참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