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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여행 - 이번 여행은 어디로 가시렵니까?
달꿈유메 지음 / 연지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낭만여행
- 이번 여행은 어디로 가시렵니까?
책 제목이 이끌려 무작정 고른 책.
낭만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흔들었다고나 할까? 그냥 낭만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감성적인 따뜻함이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여행을 떠나게 되면 여유를 누리기 보단 여행의 흔적을 남기기위해 내내 휴대폰으로 맛집을 찾고 일정을 위해
서두르다보면 여행 후 남는건 피곤과 아쉬움밖에 없더라구요.
아쉬움 남기지 않으려 부지런 떤 여행인데 왜 늘 아쉬움이 남는지..
낭만여행이라니 이런 여행의 고민거리를 싹 날려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첫장을 펼치니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민진이와 진희 두소녀가 아니.. 아가씨가 주인공이다.
민진이는 평소와 다름없는 주말 여유를 찾고자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1박 2일의 짧은 첫여행.
여행할 곳은 어렸을적 나고 자랐던 추억이 있는 부산.
실은 나름 아픈 추억을 가진 곳이라 그동안 피하고 잊으려 했었었다.
그렇게 가게된 열행길 기차에 허둥지둥 오르고 바라본 도시풍경이 새삼 낯설다.
그리고 오랜 친구의 연락. 진희였다.
고등학교 시절 수능과 학업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유학을 떠났을때도,
1년만에 적응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도 언제나 의지하고 위로해주던 친구였지만
부적응이라는 상처을 지우고 싶어 잊고지냈던 친구 진희..
부산에 도착해서 만난 진희는 여전히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가 당황하지 않게 배려해준다.
그리고 부산 이곳 저곳 우리가 함께한 추억들을 떠올려 준다.
하지만 진희와는 달리 민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두 친구가 찾은 마지막 추억의 장소. 광안리 모래사장.
민진이 그토록 상처라 지워내려 했던 추억의 한 구석에 친구 진희의 큰 상처가 숨겨져 있었다.
민진은 위로받는다.
나만큼이나 진희도 힘들었음을.. 모두 힘들었음을..
이제야 말한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보노라니 어느덧 상처가 아물어있다.
때론 기쁨만 추억이고 행복만 기억하며 아픔은 잊고 슬픔은 지우려 무던히 애쓰곤 해요.
그런데 이 이야기 속에는 그 상처를 들어내며 보듬어 주고 낭만으로 포장해 놓았어요.
이런게 진정 낭만일지도 모르겠구나...
아름다움을 모아놓는 것만이 낭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준달까?
짧은 이야기라 단숨에 읽었지만 여운은 한동안 갈것 같아요.
겨울이라는 계절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