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을 만나는 법 고블 씬 북 시리즈
정지윤 지음 / 고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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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아파트에서 유령은 만나는 법




이 책은 단순히 표지와 제목이 주는 가벼운 흥미 정도의 감정으로 선택한 책이에요.
그리고 두 손에 받고보니!! 와우~
작고 얇은 책.
가볍게 읽기 딱 좋겠다~ 하며 선택에 만족했더랬죠.

출판사 고블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름.
장르문학을 출판하는 고블 씬 북의 첫번째 이야기.
그게 바로 이 책이에요.
장르문학도 좋아하는 편이라 더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증강현실이 구현되는 확장현실의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현서울에서도 도시 한 곳에서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듯 근미래에서도 여전히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근미래 서울의 보호구역 베니스힐 아파트에 사는 요한을 주인공이에요.
얼마전 친구 J를 잃고 성적이 떨어진 요한.
부모님은 과외 선생님을 붙여주게 되고 그렇게 만난 과외 선생님은 요한의 조력자가 되어 주어요.
과연 요한이 의문을 품은 J의 죽음에는 무엇이 감추어져 있을지 추리해가며 읽어가다보니 순식간에 끝이 보여요.

짧은 페이지수에 비해 주제가 생각보다 무거워 마지막장을 덮고난 느낌이 가볍지는 않았어요.
짧아보인다고 무시하지 말라며 강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에요.
가볍게 생각하고 읽으면 후회할지도..
이야기속 배경은 근미래이지만 현재와 많이 닮아있어서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과 동시에 미래도 여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 친근하면서도 무게감을 느끼게 해요.
이 점이 더 이야기의 깊이감을 주는지도..
반면 서울을 배경으로 했기에 이야기처럼 서울 곳곳을 누비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나름 이야기의 배경은 탄탄했지만 과정이 조금 빈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제와 배경과 스토리와 페이지의 조화가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균형이 잘 맞은 책이었어요.
sf장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고블 씬 시리즈는 조금 더 읽어보고 싶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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