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리 dele 1
혼다 다카요시 지음, 박정임 옮김 / 살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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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1

당신이 죽은 후에도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살아 있다
‘디지털 유품’에 얽힌 비밀이 촉발한 일련의 사건들



죽은 후 기록을 삭제해준다라..
디지털 장례식 같은 걸까요?
처음 책에 대한 느낌은 조금 무서운 느낌이었어요.
대부분 디지털 기록에 의해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지우고 싶어 한다는 기사를 접했던 기억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시 디지털 유품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조금 더 넓은 의미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해서 읽어보고 싶어진 이야기에요.





이야기는 일본 드라마 원작의 소설이에요.
그것도 몇년전의 드라마.
드라마가 8화 완결 작품이었으니 2권이 완결일듯 하다.
실제 2권까지 출간되어 있다.
이 작품의 배경은 디지털이다.
디지털로 의뢰를 받고 디지털로 결제를 하면 계약성립.
일정시간이 지나도록 디지털 기기의  사용흔적이 없으면
버튼 하나로 의뢰받은 기록을 삭제.
누구도 확인하지 못하도록 사라지게 하는게 일의 전부이다.
그래서 이 사업의 기획자이자 실무자는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일할 수 있다.
실제 사카가미 케이시는 이동이 어려운 몸이다.
다리를 쓸 수 없어 휠체어와 한 몸이다.

과연 이 직업은 몸이 좋지못한 사카가미 케이시가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만든 일 일까요?
아니면 디지털 기록의 위험성이 만들어낸 일 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가 있어야해요.
디지털 장례식을 하기 전에 진짜 의뢰인이 사망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요.
사망  전에 실수로 기록이 삭제되어서는 안되기에!
그래서 현장에서 일해줄 조수이자 동료 마시바 유타로가 필요하지요.
사무실에서 일하는 케이시는 의뢰를 완료하는게 목표이기에 그저 사망사실을 확인하면 망설임 없이 기록을 지우죠.
하지만 유타로는 현장에서 원하는 원치않든 사연을 접하게 되면 사연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기록을 확인해보고자 해요.
과연 어느것이 옮은 것 일까요?
약속대로 기록의 완벽한 삭제 일까요?
아니면 의뢰자의 억울함을 풀기위한 기록의 오픈일까요?

각각의 의뢰는 각각의 사연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서로 다른 감동을 전해주어요.
일본 이야기 특유의 잔잔한 감동이 들어 있어요.
2권까지 읽고나면 평이 좋았던 드라마도 보고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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