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부유한 집안의 여류 소설가 이디스 워튼. 이름은 들었지만 작품으로 만나본 적은 처음이에요. 원래 고전이라는게 어렵기도 하고 워낙 읽을거리가 많아서 찾아 읽어보지 않았었달까. 그런데 요건 환상 이야기라는 제목과 표지가 마음을 사로잡아서 절로 손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끌려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어요. 이디스 워튼은 부유한 집안에 재능까지 있던 여성이었어요. 뭐 그런 정도의 이야기를 썼으리라 했는데 신경쇠약과 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며 트라우마를 겪었다고해요. 그래서 믿지 않는 유령과 사후세계에 대해 두려워하고 글도 썼다고 해요. 그런 경험을 토대로 쓴 이야기를 엮어 놓은게 바로 이 책이라죠. 나름 경험이 묻어난 공포를 담아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환상 이야기에는 8편의 단편 이야기가 묶여 있어요. 모두 환상이라는 주제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구요. 오랜 세월을 지나온 글 이지만 현실에서도 그다지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충분히 상상하고 그려볼 수 있는 배경이에요. 다만! 가볍게 읽으면 뭐지? 싶을 만큼 평범한 이야기이고, 깊이 생각하고 곱씹으면 으~~ 소름! 하는 느낌의 이야기에요. 생각했던 무서웅, 공포는 담겨 있지는 않지만 경험하지 못했기에 궁금하면서도 보지 못하기에 공포스러운 그 느낌이 잘그려진 것 같아요. 나중에 문득 생각나면 무서워서 잠못 이룰 것 같은~ 그리고 그녀가 격었던 환각과 경험이 묻어있는 느낌이라 더 무섭기도 해요. 기회가 되면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도 읽어보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