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있니? 에프 그래픽 컬렉션
틸리 월든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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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니?


2020 ‘아이스너 상’ 수상 그래픽노블 『듣고 있니?』
상실·고통·슬픔·우정·치유에 관한 친밀하고도 마음을 뒤흔드는 이야기




상처를 숨기고 있는 사람들~ 고통, 슬픔, 상처, 우정, 치유를 위한 여정을 담은 그래픽노블 이야기.
요즘 그래픽노블 중에 작품성이 높은 책이 꾀 있더라구요.
최근에 추천받아 읽은 이야기 역시 그래픽노블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예약에 예약을 하고 차까지 끌고가서 빌려다본 책이었어요.
기승전결의 확 들어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잔잔하게 깊이 울리는 이야기.
그 이야기에 대한 여운이 아직 남았던건지 끌렸던 책이에요.


가출한 소녀 비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야기.
가출은 했지만 목적지도 계획도 없던 비는 그대로 길을 방황해요.
그리고 긴 여행을 떠나보기로 한 루.
둘의 시선이 맞닿고 둘은 직감적으로  자신과 닮은 서로의 모습을 알아본 것 같아요.
하지만 둘은 자신들의 깊은 상처를 꽁꽁 감추기위해 아무말도 꺼내지는 못했지만..
둘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어요.
그리고 그 여행의 또 다른 동행자..
신비한 고양이.
셋은 여행을 떠나고 싸우기도 하고 돌발상황에 맞닿게 되지요.
그렇게 싸우던 두 소녀들은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열기 시작해요.


상처의 깊이는 누군가가 대신 결정해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게 상처와 슬픔이에요.
그리고 트라우마를 크게 작게 가지고 있지요.
나 역시도.
하지만 그 작은 상처도 누군가에게 들어내기 쉽지는 않지요.
이야기 속의 두 소녀는 그것보다 큰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에요.
어찌보면 별 특별한 것 같지도 않은 여행이었고 그들은 여행에서 자신을 다독이기보단 누군가를 지키기위한 여행이었을 뿐..
그림체가 예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림 안에서 색채감이 주는 느낌이 좋아요.
이야기 자체에는 우울함이 가득하지만 마지막에 희망의 미소를 짓게하는 이야기에요.
그래픽노블이 주는 잔잔함이 빠져들게 하기 좋은 이야기에요.
분위기가 우리나라와는 달라서 더 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게해요.
극복하지 않아도 아픔과 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어보며 마음을 다져보기 좋은 이야기에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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