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도노 하루카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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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심사위원 간 격렬한 찬반 논쟁! 독자 평점 5점 혹은 1점!
2020년 제163회 아쿠타가와상 논란의 수상작




파국이라는 단어가 간결하면서 힘이 느껴지는 단어같아요.
이 단어가 귀에 익은건 드라마 도깨비에서 등장한 원혼의 대사에서 였어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원혼의 힘이 느껴지던 단어.
그래서 끌렸던 소설이에요.
소개를 보니 찬반의 논란이 많았다기에 나에게는 어떤 의미의 책이 될지 궁금했어요.

주인공은 요스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이에요.
평범해 보이는~ 자기관리 잘하는~
겉보기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바른 청년으로 보여요.
운동도 열심히 해서 건장한 체격에 배려하는 말씨까지.
호감을 가지기에 충분한 남자이죠.
여자친구에게도 배려라는 이름의 기쁨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이야기가 1인칭 시점에서 씌여있어요.
그런데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불편한 느낌이 강해져요.
기쁨과 즐거움의 '나'에대한 이야기가 없어요.
불편하지만 자제력은 가진 것 같은 이 남자가 어떤 파국을 맞이할 것인가.

책을 읽고난후 의문점이 들었어요.
다행히 옮긴이의 후기를 통해 찬반 논쟁의 이유를 알게되니 의문이 해소되더라구요.
이유를 알기 전에는 불호.
이유를 알게 된 후에는 호.
의 느낌이 강해졌어요.
찬반 논쟁이 될 만큼 잔잔한 이야기인 동시에 또 임팩트가 강한 이야기 이기도 해요.
당신에게 이 소설은 어떤가요?
우리 사회속에 숨어있는 어두운 그림자, 혹은 사이코패스 의 속내를 들여다 보는 듯한 이야기.
파국.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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