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2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미호 식당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구미호 식당이라는 제목 만으로도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가 들어있을 것 같지 않나요?
기묘한 동물 구미호와 굉장한 요리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식당~
그런데 그정도로 특별한 식당은 아니에요.
그것보다 더 어마무시한 비밀을 가진 식당이에요!!!

죽음을 뒤로하고 저승으로 가는 길에 오른 사람들.
그때 누군가 접근해요.
뜨거운 피 한모금을 주면 49일동안 이승에서 살게해준다며~
저승을 앞에 두고 사기를 당하고 싶지 않다며 무시한채 떠나는 이들도 있지만 
미련을 조금이라도 풀고 가겠다며 남는 사람도 있지요.
그 유혹적인 제안을 하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 여우!!!
영원히 죽지않는 존재가 되기위해 뜨거운 피 한모금이 필요하다는 영.
웬지 속은 기분이지만 그마저도 아쉽다며 남게된 사람. 아니 사람들.
아직 미련이 많이 남은 전직 호텔쉐프 이민석과 민석 옆에 따라가다 같은 동네 출신이라며 얼렁뚱땅
민석을 따라가게 된 왕도영.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못한 민석과 술주정꾼 아빠와 도망간 엄마, 배다른 형에 늘 구박만 하던 할머니까지.
세상에 미련이라곤 남지않은 도영은 애뜻하게 그리워 하는 민석을 돕기로 해요.

쉐프출신 민석과 함께 식당에서 49일을 지내게 된 도영.
하지만 다른얼굴로 살아가되 식당 밖으로는 나가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계약조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늦게야 알게되지요.
그럼에도 뛰쳐나간 민석은 초죽음이 되어 다시 돌아오고 도명에게 절대 나가지 말라고 충고를 하지요.
이젠 그 사람을 불러들이기 위해 식당을 열어 대박맛집으로 소문내는데~~~~~


이런 악연이 따로없다 싶을 인연들.
이 악연의 고리를 만든건 나인지 너인지.
결국은 내 안에 갖혀 바로보지 못한 세상을 보게되는 두사람.
그 진실은 행복일까요? 불행일까요?
49일이라는 시간은 행복이었을까요? 불행이었을까요?


이런 따스하고 잔잔한 감동의 이야기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닮아있어요.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그에 비유할 만한 이야기가 나올까 싶었는데 물론 스토리 자체는 짧지만 긴 여운과 감동은 뒤지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고 싶은 이야기에요.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마음에 소장하고 싶은 이야기!!
작가님이 이런 따뜻한 이야기 계속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