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우경식 - 쪽방촌의 성자, 요셉의원 설립자
이충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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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 다큐에서 보고 존경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요셉의원 공식전기이자
유일한 전기인 ‘의사 선우경식’을
좋은 기회로 읽어 볼 수 있게 되었다

평소 궁금했던 부분이 많은데
인물전기의 달인인 이충렬 작가님께서 쓰신 만큼
그 당시의 대화까지 아주 상세하게
복원되어 있어 선우경식 선생님의
삶의 발자취를 잘 따라갈 수 있었다

어떻게 요셉의원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가난하고 불우한 자들을 돕는
선우경식 선생님의 가치관은 어떤 것인지,
오랜기간 무료로 어떻게 잘 운영될 수 있었는지,
김수환 추기경님과의 정신적 멘토의 우정과 이야기들까지
모두 자세히 잘 알게 되어 선생님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전문의 취득 후 부유한 생활을
포기하고 오직 가난한 자들을 위해
한국에 와서 의료봉사를 시작하고,
요셉의원 운영시 난관에 처하기도 하지만
“의술은 남을 위해 쓰여야 한다
밥벌이를 위해 하는게 아니다”
라는 마음으로 견디시는 선생님의 마음,

그리고 퇴근후 달려오는 동창들, 가족들,
김수환 추기경의 도움과 정신적지지,
평생 모은 1억 수표를 익명으로 주고 가시는
전국 각지의 익명의 기부자들, 자원봉사자들,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선한 마음이 모여서 요셉의원을 지켜왔다는
사실이 정말 감동적이였다.

또한 노숙자, 알코올 중독자, 성매매 여성들을
치료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쉼터를 만들어 갱생의 역할까지 하도록
만들어준 선생님의 마음이 참 따스하게 와닿았다

좋은 일을 하신 분들이 많지만
특히 선우경식 선생님의 삶이 조명되는 건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를 토대를 만드셨고
뇌경색과 위암치료중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들을 놓지 않으시고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정말 어려운 일들을 많이 하셨기에 종교, 직업을 떠나서
한 인간으로써 정말 본받아야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의사지만 아버지를 간암으로 떠나보날때의
선생님의 회환이 담긴 편지가
심금을 울렸고 참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의 마지막 순간을 읽고
삶을 처음부터 돌아보니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었다
63세의 이른 나이에 ‘봉사’ 라는 하느님의
소명을 다했으니 일찍 데려가셨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아렸다

나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가보지만
간혹 선생님과 반대인 의사를 볼때면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선우경식 선생님의 마음이 와닿았다

지금 이 시기, 각박한 사회의 등불이 되어서
선생님의 인간을 바라보는 이 따뜻하고
깊은 마음을 모두 마음이 새기어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이 책이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의사선우경식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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