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아침의 나라
신원섭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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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아침의나라 이 소설은 자기 이익에 급급한 위선자들이 서로 뒤얽혀서 만들어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여성 누와르 소설이다.

부동산업자 한 사장은 자신의 2만평 토지를 가로막은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집이 눈엣가시이다. 젊고 정의로운 변호사 하나연을 얼굴마담으로 내새워 사랑의 집을 빼앗기 위한 계략을 꾸민다. 그러나 저마다의 욕망이 뒤얽혀 계획은 뜻밖의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 짐승으로 군상극 스릴러의 정점을 보여준 신원섭 작가의 신작 장편 스릴러다. 한국 소설이다보니 한편의 누아르 영화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여성 누아르 라는 점이 기존 누아르와 차별점을 두고 이 소설을 더 신선하게 만들어준다. 등장인물들은 미혼모 시설을 사이에 두고 서로 치열한 이권다툼을 벌인다. 여자 변호사 하나경은 선과 악 흑과 백의 중간 어딘가에 선 인물이다. 등장인물들은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데 급급하다. 하나경은 마냥 선하거나 그렇다고 악하지도 않은 인물이다.

오히려 그런 점이 현실적이였다. 시장의 카르텔, 정치인과 이어져있는 부패의 연결고리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마치 우리네의 현실을 보는 것처럼 갑갑하기도 하고 소설에서나마 죗값을 치를 수 있는지 기대감이 들기도 했다.

🌿 저자는 하나경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냈고 저자가 하려는 말이 하나경의 목소리인 것 같아 그녀의 행동과 말들을 집중해 보는 재미가 있다. 인물을 통해 목소리를 내읽는 재미가 있다.
영화화가 될 것 같은 작품! 영화로 나오길 기대해본다. 하나경역의 배우는 장신영님이 떠오른다✨
똑부러지면서도 선과 악의 중간 표현이 가능한 페이스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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