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먹먹하다. 나는 이 맛에 한국단편을 읽는다. 삶의 모퉁이를 여과없이 까발리는 질척한 잔인함이 곳곳에 배어있다. 외국소설보다 텁텁하고 끈적하고 씁쓸한 맛이 난다. 잔인하다. 그러나 삶을 검열없이 전시한다는 점에서 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