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터졌대요! 엉뚱하고 발랄한 1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비올라 굴로 그림, 이승수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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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돼!
세상에 그런 어처구니 없는 전쟁이 어디있어?!"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정말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얼마든지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며 이야기 나눌 가치가 충분한 ​책!!

​‘전쟁’이라는 무섭고도 무거운 키워드를
아이들의 관점에서 무겁지 않게,
그러나 너무 어렵지 않은 진지함으로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도록 감각적인 색감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전달하고 있는 아주 멋진 책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장면마다 바뀌는 다양한 인물들의 표정과 사건들의 연관 관계, 이어지는 단서들을 살펴 보며 꼼꼼하게 그림책을 읽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고,

사소한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나비 효과'와 '사회적 편견, 차별, 왜곡, 이기주의'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전쟁에 관한 작가의 일침도 느껴 볼 수 있는 '전쟁이 터졌대요!'

참 좋은 책이 출간 되었으니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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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1~5권 세트 (읽기 독립 스타트업 키트) 낭만 강아지 봉봉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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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서 유기견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오랜 시간 구상한 끝에 아이들과 함께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출간한 책​인 <낭만 ​강아지 봉봉>

이 재미있는 동화책을 1권부터 5권까지 모아 그림책을 넘어선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스스로 책 읽는 힘을 키워줄 수 있도록 읽기 ​독립 스타트업 키트로 만들 생각을 어떻게 하셨을까요?? ^^

​칭찬합니다!!!

책 내용은…
​번개 얼룩무늬를 갖고 태어난 귀여운 강아지 봉봉이 비좁은 고물상 마당에서 '개 장수'에게 팔려갈 위기에서 탈출, 더 넓은 세상으로 친구들과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나며 겪게 되는 흥미진진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 한가득 담겨 있어요.

​1미터 짧은 목줄에 묶여 건물 지킴이로 외로운 시간들을 보내는 마당 개들의 이야기와 개 식용 이야기, 떠돌이 고양이들의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답니다.

봉봉 시리즈를 읽으며 우리 주변의 동물들에 대해 '더불어 산다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 한가지!!
<낭만 강아지 봉봉>에는 문장이 아이들이 잘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구어체의 형태로 문장을 맺고 있을 뿐 아니라 대화체와 그림이 적절히 섞여 있어 장면을 상상하며 읽는 연습을 하기에 충분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물론 엄마가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는 <낭만 강아지 봉봉>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연령의 어린 조카들의 선물을 찾고 계시거나, 우리 아이 읽기 독립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낭만 강아지 봉봉> 읽기 독립 스타트업 키트를 고려해 보시라고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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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 조선편 - 500년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는 스토리텔링 조선사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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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요즘, 역사에 관심 많은 아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기 위해 역사 관련 책을 많이 찾아 읽는 편인데, 저희 가족들이 좋아하는 ‘tvN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팀이 출간한 책 #벌거벗은한국사 시리즈를 즐겨 읽고 있어요.

​이 책은 그간 ‘인물편 - 사건편- 권력편 - 영웅편’으로 이어지며 출간이 되었는데, 이번에 ‘시대편’ 중 ‘조선’이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조선사는 ‘지금’과 시기적으로 가장 가깝고 기록도 풍성하게 남아 있어 친숙하게 느껴지는 역사지만, 5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쌓여온 많은 이야기들 덕분에 알아야 할 것 역시 너무 많아 선후관계를 이해하고 흐름을 파악하기란 쉽지않죠.

그런데 이 책은 조선을 대표하는 여덟 가지 이야기로 1392년 조선 건국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조선 역사의 맥락을 시대의 대표 인물을 통해 역사적 사건의 흐름을 쉽게 정리해 주고 있어 500년 조선사 맥락을 잡고 넘어가기에 참 많은 도움이 되어 좋더라구요.

​게다가 주제 말미 마다 그 시대를 살아낸 인물의 역사적 평가와 생각할 거리를 함께 고민하다보면 지나간 과거, 죽어있는 역사가 아닌 지금도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들로 역사가 더욱 가깝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어 본격적인 역사 공부를 시작하기 전 읽어본다면 더욱 몰입하여 의미있는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살아 온 시간,
그들의 발자취가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역사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사람’을 중심으로 그들을 둘러싼 배경과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보기에 그 이야기들이 더욱 생동감 느껴져 흥미롭게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

​풍부하고 다양한 이미지 자료들이 이야기 곳곳에 등장하고 있어 몰입감을 더욱 키워줄 뿐만 아니라 사진의 출처들을 보며 그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에 직접 역사 탐방을 가고 싶은 동기 마저 불러일으키죠.

​게다가 그 시대를 살아 간 ‘사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겪어내는 다양한 삶의 풍파들을 지켜보며 그 속에서 그가 내린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 왔는지, 역사의 평가를 보며 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라 조용한 밤, 잠들기전 도란도란 9-10살 아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좋더라구요.

500년 조선사의 결정적 장면을 만나는 시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 그 시간들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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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의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9
세자르 카네 지음, 이정주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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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산 꼭대기 위,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집은 대체 무슨 사연으로 이렇게 위태로운 곳에 위치하고 있을까?

책 표지를 보고 궁금증에 펼쳐본 그림책 속에는 딱 절반!
절반의 공간 속에 균형을 이뤄야지만 산 밑으로 미끄러지지 않는 긴장감 넘치는 집이 나타납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의 집’에서 각자의 이기심과 욕심을 내세울 때 가족의 균형이 깨져버리는 모습을 보며 올바른 균형과 양보 배려에 대한 가족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뾰족뾰족한 산꼭대기 위에서 이어지는 가족의 아슬아슬한 일상을 통해 가족이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구성원들이 더불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을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저는 한편으로는 수학적으로 딱! 절반을 똑같이 나누기 어려운 가족간의 역할을 서로에게 강요한다면 어느 순간 균형이 무너질 수 있으니 알맞은 절충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집의 형태와 모습이 때때로 다양하게 변하겠지만 함께하며 조율하다보면 언젠가는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안정적인 가족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메세지와 함께 말이죠.

여러분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실지 궁금하네요. ^^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우리 가족의 균형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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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들이 코딩하느라 바쁘다고? 질문하는 과학 12
이정환 지음, 김소희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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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지구 과학 시간에 너무도 재미 없고 지루하게 배웠던 천문학 정보와 지식들을 이렇게나 즐겁게 접하며 지적 호기심을 채워 나갈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이정환 작가님과 김소희 그림 작가님, 출판사 관계자 분들에게 제가 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 책!!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사는 존재의 의미와 의문들.
그 질문들에 가장 논리적인 방법으로 답해줄 수 있는 ‘과학’을 통해 태초의 신비를 밝히는 ‘천문학’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책을 이렇게 만나 기뻤어요.

우리가 접하는 아름다운 우주, 천체들의 사진이 사실은 망원경 관측을 통해 얻은 픽셀들의 숫자 값의 모임 = 흑백 사진(디지털 자료)을 보기 좋게 여러 파장의 영역을 이용해 색을 입힌 결과 물들이었다니…

사람들이 만든 별자리는 실제로는 과학적 의미로 아무 상관 없는 이미 관측 된 별들에 인간들이 모양을 만들고 이야기를 붙인 것이지만 천체를 찾는 길잡이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가깝게는 우리 일상 속에서 한번쯤은 궁금해봤을 다양한 천문 현상과 신비한 천체들에 대해 40가지의 궁금증, 질문으로 나눠 하나하나 친절한 답변을 통해 우주를 보는 눈을 활짝 열어주는 아주 멋진 책이랍니다.

멀고 먼 별들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지구라는 아주 작은 별에 운 좋게 태어나고 생명을 얻어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과 세계관을 넘어 올바른 우주관을 만들어가는데 너무나 친절하고 쉽게 도움을 주는 책을 만나 기분 좋게 읽어내려 갔네요.

책의 제목은 40가지의 질문 중, 요즘 교육 트랜드에 따른 ‘코딩’이 담긴 질문을 대표로 뽑아 냈지만…

이 책 속에 담긴 천문학의 역사와 최신 연구 성과, 우리가 알고 있는 거장들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묵묵히 천문학의 역사를 기록하고 새롭게 써내려가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 존재에 대한 근원적 의문에 과학으로 답하는 천문학의 본질까지 총 망라하고 있는 책의 진가를 다 표현하기에 제목의 그릇이 너무 작은거 아닌지 감히 생각해 봤을 정도예요.

천문학자가 직접 아이들은 물론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아주 조금이라도 갖고 살아가던 어른들에게 마저 천문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문턱을 친절하게 낮춰 준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 글밥이 꽤 있어 초등 저학년은 조금 읽어 나가는데 부담을 느낄 수는 있지만, 별에 대한 관심이 있는 초등 중고학년부터 부모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만큼 쉽지만 알차게 쓰여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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