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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딜링 -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거인들의 6가지 목표 달성 법칙
김지훈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7월
평점 :

그냥 흔한 자기계발서 혹은 경제관련 서적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고 깜짝 놀랐던 책이다.
저자인 김지훈님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신으로 BNP 파리바 런던 지사 근무를 시작으로 모건스텐리를 거쳐 현재 GIC에서 투자사후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엘리트 중에 엘리트이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똑똑한 금수저의 사업 성공 스토리인가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철저한 계획과 자신의 능력(+운)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젊은 직장인(?)이었다.

서문에서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이 책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 가지 종류의 양산형 자기계발서들(농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무조건 열심히 하라는 책들, 혹은 당신은 그 존재만으로 괜찮은 사람이니 조금 쉬어요라는 식으로 대책없이 위로하는 책들)과 달리 무언가를 하기 위해 바로 달려갈 수 있는 방향성과 구체성을 모두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인생을 포커게임에 비유하며 원탁에 앉은 이상 (죽기 전까지) 자리를 떠날 수 없으며 구체적으로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빠르게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들이 사는대로 따라살면 평범한 인생을 살 순 있겠지만 저자도 나도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고, 나 또한 인생의 주도권을 자신이 갖고 싶었던 사람이기에 책의 내용들이 더욱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라이프 스타일에서 공통점이 너무 많아서 나랑 같은 MBTI(INTJ)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예를 들어 책에 나오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라는 개념도 내가 2년 전에 생각해서 인생에 적용했던 개념이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금융권 종사자로 돈이라는 지표를 수치화하여 나보다 더 구체적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빠르게 목표를 이뤘다)

저자는 금융권 종사자답게 거래를 의미하는 용어인 딜(deal)을 삶에 적용하는 규칙들에 적용해 라이프 딜링(Life dealing) 이라고 정의내리고 있으며 총 6가지의 규칙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거인들의 6가지 목표 달성 법칙
라이프 딜링의 규칙 6가지는 다음과 같다.
내가 원하는 인생의 모습을 수치화하라 (목표 수익률 설정과 리버스 엔지니어링)
그 어떤 정보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마라 (딜 소싱과 기업 실사)
고민은 카드를 손에 쥐고나서 해도 늦지 않다 (펀드 매니지먼트)
한 번 뿐인 인생에서 배수의 진을 치지 마라 (출구 전략)
타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분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공동 투자)
내가 성취한 것들이 서로를 위해 일하게 하라 (플랫폼 투자와 시너지)
실제로 저자는 자신이 만든 이 라이프 딜링의 규칙들을 인생에 적용하여 최근까지 설정한 인생목표 중간지점에 도달하는 성과를 냈으며 나 같은 경우도 지금까지 인생을 뒤돌아보면 1번과 2번 원칙을 세우고 지키면서 인생의 목표
에 빠르게 근접하기 시작했고 4번과 5번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큰 시련을 겪었음을 상기할 수 있었다.
(현재는 6번 규칙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실제로 위의 규칙들을 저자가 계획하고 실행했던 과정들과 그 결과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세계적인 대형 투자회사들과 금융권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성공한 롤모델들의 사례도 나와 있다.
두루뭉실하게 이상적인 방향만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방법들과 함께 실행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내용이 조화롭게 들어 있어서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들보다 훨씬 주도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최종 인생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것을 구체화하여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주변에 컴포트 존(편하고 쉬운 삶을 살고 싶어 현 상태를 유지하고, 머리 아픈 도전을 피하려고 하는)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읽을 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