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지 말고 보여주자 - 학습내용을 한눈에 보여주는 시각화 스킬
김윤미.김진경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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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지 말고 보여주자'라는 제목의 러닝 퍼실리테이터, 강사, 교사, 교수들을 위한 시각화 스킬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이다.




글쓴이들은 HR과 교육, 프리젠테이션 분야에서 전문가로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라서 이 책을 읽게 될 실무자들이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았고 덕분에 이 책을 꼼꼼히 읽고 (내 자료에 적용하고) 나면 눈에 띄게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 두께가 두꺼운 것은 아닌데 작은 한가지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에 해당분야의 지식을 깊이 습득하는데는 충분한 분량이다. (앞에서 한 말 뒤에서 또 나오고 하는 식으로 분량만 늘린 책이 아니라는 말씀)





플랜비디자인에서는 이런 종류의 '가르치지말고 OOO하라' 시리즈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주로 HR분야의 서적이 많은 편이다. 덕분에 퍼실리테이션과 그룹코칭에 대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었고 책들은 실제로 내가 하는 일에 활용도 해볼 수 있어서 나에게는 굉장히 유용했던 책들이다. (나머지 책들도 차근차근 리뷰할 예정)





이 책 같은 경우 학습콘텐츠, 교안을 만드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지식이 많고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 사람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강의를 잘하지도 않고 강의를 잘한다고 해서 강의교안, 발표자료를 반드시 잘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학습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교안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자기주장이 강하고 똑똑한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심하지 않나 싶다.

나의 경우도 이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됐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식으로 학습자에게 중요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챕터 1에는 주로 이미지, 레이아웃, 타이포그래피나 픽토그램 같은 디자인적인 부분, 이미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특히 이 부분은 디자인 전문가나 미적인 부분에 관심이 없는 강의자의 경우 특히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는 내용 뿐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만 해도 강의교안의 퀄리티를 높이기 좋을 것 같다.







강의와 학습교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강자,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되어져야 한다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그것은 내용적인 측면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이 책은 그런 시각적인 측면에서 학습자가 최대한 강의에 몰입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디자이너나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닌이상 화려하고 멋드러진 교안을 만들 필요는 없으며 교안을 제작과정에 들어가는 시간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오히려 강의 준비나 창작활동에 쏟아부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을 집중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책의 내용을 반영해 자료를 변경할 경우 어떤 식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지, 비포 애프터를 통해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굉장히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나는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긴 했는데 선 하나, 도형 하나 쓰는 것에도 의미를 담아 전달할 수 있게 끔 알려주는 내용들이 많이 있는 책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제스처 등 비언어적인 방법을 통해 학습자의 이해도와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들에 대해서, 그리고 스토리카드 등 PPT 외의 다른 자료들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서 강의교안을 만드는 방법을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정말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디자인 기교는 최소화하고

최소 노력 최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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