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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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 관심이 있고 고성능 그래픽카드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엔비디아의 CEO 젠슨황이 4월 온라인으로 엔비디아의 서비스 소개를 했던 적이 있다.

당시 주방 컨셉의 장소에서 젠슨황이 직접 출연해 발표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엔비디아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그 중 일부는 젠슨황을 CG처리해서 만든 일종의 아바타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이는 그 전에 젠슨황이 중요성을 얘기했던 메타버스의 세계를 일부 구현한 것으로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나조차도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내가 메타버스와 NFT로 가야한다고 대해 아무리 얘기해도 친구들이나 직장동료, 지인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는데 어제 만난 친구가 나에게 메타버스 관련된 책을 하나 줬다.

(친구한테 내가 만날 때마다 메타버스에 대해 얘기했는데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음)

어쨋든 나는 예전부터 메타버스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몇권의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을 하나 소개해보려고 한다.

바로 김상균님이 쓰신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메타버스'라는 책이다. (친구한테 받은 '그' 책 아님)



일반인들은 잘 몰랐지만 사실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부터 메타버스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연구를 하고 사업을 하던 사람들은 꽤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다만 대중들은 대부분 일차원적인 욕구에 함몰되어 살아가기 때문에 본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나 손해가 오기 전까지는 관심이 없을 뿐이다.

그러다가...

언택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2년전 전염병 사태가 터진 후로 메타버스 쪽도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했다.

지금은 메타버스가 오고 있다(The Metaverse is coming)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앞으로 거역불가한 영역이 되어버릴 메타버스의 중요성과 적응의 필요성에 대해 몇가지 비유와 근거를 들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크기는 적당히 두꺼운 편이고 375P 의 분량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그리고 메타버스의 특징을 7개의 파트로 나누고 실제로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세계가 가장 현실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것이 바로 게임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온전히 메타버스라고 부를만한 것은 제페토나 로블록스 같은 조금 어린 친구들이 많이 이용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에는 성인들이 즐겨하고 잘 알고 있는 레데리(레드데드리뎀션)온라인이나 사이버펑크2077(망겜) 또한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굉장히 쉬웠다.



이미 많은 대기업들, 벤처기업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마케팅을 하고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명품브랜드들이 메타버스 게임내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활용해 명품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유명하며 메타버스와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빙그레나 국순당도 메타버스의 개념을 활용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라는 만화같은 캐릭터는 인스타에서 나도 자주 보고 있는데 올드한 빙그레의 이미지를 젊은 층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국순당의 경우는 좋은 시도였다...고 한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게 메타버스의 필요성과 얼마나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지, 그리고 아직까지 메타버스의 개념이나 활용법을 이해하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마지막 챕터에 이르면 메타버스의 단점과 여러가지 위험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메타버스에 대해 무시하고 싶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마치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토피아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들과 심리적인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메타버스의 세계가 무작정 좋은 것만은 아님을 일깨워주고 있다.


내가 이 책을 받은 것은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8월 초였는데 다 읽은 지금은 10월이 끝나고 차가운 바람이 익숙해진 11월이 되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계절이 바뀌었고, 차가워진 온도만큼이나 메타버스의 기술과 개념이 우리의 현실세계로 들어와 있음을 느끼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전세계적이라곤 하지만 하나의 미디어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국가나 매체를 초월한 전 인류에 적용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으니 메타버스에 대해 조금이라도 빠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유튜브 초기에 진출했던 유튜버들이나 기업들보다 비교도 안될만큼 큰 이익과 명성을 얻을 수 있음은 당연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 책은 메타버스에 대해 실제 사례들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라 아직 메타버스에 잘모르는 사람들, 앞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사업이나 업무에 적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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