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홀로그램에 심하게 꽂혀 있다고 얘기했던가?
요즘 만들어대고 있는 스티커며 키링이며 죄다 홀로그램 투성이다. 반짝거리는 느낌도 좋지만 방향에 따라, 랜덤하게 항상 다르게,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나타나는 색의 조화가 마치 우리네 인생같은 느낌이라 좋다.

표지를 잘 보면 바다에 섬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다.
처음엔 제목이랑 표지를 보고 공포나 스릴러물인가 싶었는데 그런 분야는 아니고 어두침침한 가족소설이라고 해야될지,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해야될지 한가지로 분류하기 힘든 굉장히 특이한 장르의 소설이다.
사실은 책의 내용과 전반적인 분위기를 적잖이 내포하고 있었던 책 표지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