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7
페데리코 안다아시 지음, 조구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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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마테오 콜롬보의 '아메리카'는 무엇이었을까? 확실히 발견과 발명의 경계는 단순한 겉보기보다는 훨씬 더 모호하다. 마테오 콜롬보-이제 그에 대한 얘기를 할 때가 되었다-는 모든 남자가 한 번쯤 꿈꾸던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여자의 마음을 여는 마술의 열쇠, 여자의 사랑이 지닌 신비한 의지를 지배하는 비밀이다. (p14, 서문)

마테오 콜롬보에게 씌워진 죄목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을 만한 것이었다. 이단죄, 위증죄, 모독죄, 미신 숭배죄, 악마 숭배죄였다. (p31)

고향 사람들은 '외과의사'라고 부르고, 파도바에서 망명 생활을 할 때는 '크레모나 사람'이라 불린 마태오 레알도 콜롬보는 현재 감금되어 있는 대학에서 약학과 의학을 공부했다. (p32)
마테오 콜롬보는 명백히 르네상스적인 사람이었다. 르네상스의 조형술, 화려함, 장식성의 영향을 받고 태어난 남자였다. (p33)

알레산드로 데 레냐노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미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그에게는 엄청난 즐거움이었다. (p43)

마테오 콜롬보는 학장의 마지막 강박관념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좋은 마음을 가벼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알레산드로 데 레냐노는 마테오 콜롬보를 속으로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만큼이나 미워하고 있었다. 학장은 늘 해부학자를 경멸하는 태도로 대하고, 기회만 생기면 학생들 앞에서 '이발사'라고 부르며 깎아내렸다. 이는 외과의사들을 왕립 의과대학에서 배제해 이발사 조합에 가입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그들을 제빵업자, 양조업자, 공증인과 동등하게 취급했다. 물론 마테오 콜롬보가 유명 인사가 됐을 때에는 학장은 온갖 칭송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며, 자기 학교의 교수가 혈액의 순환법칙을 발견했을 때, 마치 그 공적이 학장이라는 자신의 직위가 발산하는 영감에서 비롯된 것인 양 각지에서 보낸온 축하 인사를 자신이 받았다.
해부학자와 학장은 서로 호감을 가져본 적이 결코 없었다. 그 반대였다. 두 사람은 정도가 다르긴 했지만 서로를 시기했다. 마테오 콜롬보는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해부학자였다. 명성은 자자했으나 권력이 없었다. 반면에 학장은 만인이 인정하고, 심지어 가톨릭교회의 의사들까지도 부인하지 않았다시피 지적 능력이 노새와 비슷했으나, 바티칸의 영향력을 향유했교 교황 파울루스 3세의 총애에 의존하고 있었다. (p45)

마테오 콜롬보이 새로운 발견은 관용의 모든 한계를 넘어선 것이었다. '비너스의 사랑'-마테오 콜롬보의 아메리카-은 과학이 허용하는 한계를 넘어서 있었다. 누군가 '비너스의 쾌락'이라는 말을 살작 언급하기만 해도 - 한 가지 이상의 이유로 인해-학장은 피가 곤두설 지경이었다. (p46)

시체 해부는 불법이었지만 그만큼 횡행하고 있었다. 보니파키우스8세의 칙서도 아무 효력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장은 유독 마테오 콜롬보에게만 칙서에 따라 해부 금지령을 발효시켜놓고 있었다. 해부학자는 알레산드로 데 레냐노 학장이 마테오 콜로보 자신만 빼놓고 모든 사람을, 심지어 학생들까지도 눈감아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메테오 콜롬보는 각별히 조심해야 했다. (p48)

마테오 콜롬보는 영원히 모르고 있어야 할 것을 밝혀냈기 때문에 그 '죄'가 엄청나게 무겁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파도바 대학의 졸업생인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그랬던 거서럼 희망 같은 것은 애당초 갖고 있지 않았고, 자신의 발견을 번복할 마음도 전혀 없었다.  (p54)
그의 발견의 원천은 실패한 사랑일 뿐이었다. 그가 갈망한 것은 여성의 어두운 면모가 아니라, 단지 여성의 마음에 있는 한 지점을 지배하는 일반 법칙을 이해하려는 것이었다.
마테오 콜롬보를 '발견된 달콤한 땅'으로 이끈 목표는 확실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모나 소피아였다. (p55)

훌륭한 창녀는 당연히 기독교여야 했기 때문이다. (p58)

이 세상에서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누가 딸을 낳고 행복해할 수 있겠는가? (p60)

그 당시 베네치아에는 세 가지가 넘치고 있었다. 귀족, 신부, 유아 지향성 성욕자였다. (p62)

"네가 죽는다 해도 난 꿈쩍도 하지 않아. 그래, 네가 그렇게 원한다면 요구한 대로 서명은 해주겠다. 하지만 법이 허용한 권한에 따라 내가 널 다시 찹아들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p81)

갑자기 해부학자는 순진한 초식 동물이 되어버렸다. 이제 그는 약제사였다. 갖가지 약초가 든 자루를 들고 다니면서 섬세하고 진지하게 약초를 분류하고, 한데 모으고, 나중에는 여러 가지를 섞어 달였다. (p93)

이네스의 마음이 점점 음울하고 비관적으로 바뀌어갔고, 그러면서 몸도 아프게 되었다. 이네스는 거의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이처럼 이네스의 건강이 악화되자 수도원장은 죽어가던 사람을 기적적으로 살려낸 외과의사가 파도바에 있으며 그 일로 인해 그 의사의 명성이 자자함을 기억해냄. 이 의사가 마테오 콜롬보였다.
마테오 콜롬보가 이네스를 진찰하는데 베르티노에게 옷을 벗겨 달라고 해서 벗기니 성기가 있어서 깜짝 놀람. (p125)

마테오 콜롬보는 환자를 돌보면서 열흘 동안 피렌체에 머물렀다. (p129)
이네스는 마테오 콜롬보가 알고 있는 그런 음탕한 여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고상한 면모를 지닌 여자였다. 옷차림이 지극히 정갈하고, 말과 행동도 조신했다. 그런데 해부학자의 치료를 받을 시각이 되면 그녀의 몸은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악마의 영혼을 받아들이기 위해 열리는 것 같았다. (p130)

마테네 콜롬보는 이네스에게 돈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 해서 돈을 받아 갔다. (p134)
치료가 끝난 뒤 해부학자의 태도도 밑도 끝도 없이 넘쳐흘렀다. 그녀 앞에서 자신의 불행을 한탄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이네스는 하느님께 바쳤던 모든 열정을 해부학자에게 고스란히 쏟아부었다. (p134)
밤이면 그녀는 해부학자를 생각하며 잠자리에 누웠다. 해부학자의 꿈을 꾸었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때면 그녀의 입술은 해부학자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의 순간이 도래했다. 의사의 판단에 따르면 이네스 데 토레몰리노스의 건강은 완전히 회복되어 있었다. 의사는 피렌체에 더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수도원장은 외과의사와 제자의 노고에 뜨거운 감사를 표혔다.
이제 이네스가 앓았던 병은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 이름은 발 '마테오 레알도 콜롬보'였다. (p135)
파도바로 돌아온 그는(해부학자) 살아 있거나 죽은 여자 107명을 검사했다. 놀랍게도 모든 여자의 몸에 이네스 데 토레몰리노스에게서 발견한 '음경', 즉 '음순의 살 뒤에 숨어 있는 그 작은 물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137)

그가 발견한 아메리카의 중심부에는 이미 확실한 이름이 붙어 있었다. '모나 소피아'였다. 그는 이전에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곳을 걷고 있었다. 인류가 생겨난 이래로 마법사, 마녀, 지배자, 극작가들이, 그리고 사랑에 빠진 사람이면 누구나 그토록 찾아 헤맸던 그곳을 그가, 해부학자가, 그가, 마테오 레알도 콜롬보가 결국 찾아낸 것이다. (p139)

1558년 3월 20일, 알레산드로 데 레냐노 학장이 대학의 영성지도신부와 경호원 둘을 대동하고 마테오 콜롬보의 방으로 쳐들어왔다.
학장은 최고재판소의 판결문을 마테오 콜롬보에게 읽어주었다. 해부학자의 활동에 관해 조사하고 해부학자를 깃하는 문제를 결성하기 위애 의사위원회를 소집하겠다는 학장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는 판결문이었는데, 혐의 내용은 이단, 신성 모독, 마법 행위, 악마 숭배에 관한 것이었다. 해부학자가 쓴 원고아 벽에 쌓아둔 수많은 그림은 모조리 압수되었다.
마테오 콜롬보가 산안토니오 감옥에 갇히지 않은 이유는 당국의 관용 때문이 아니라 위원회의 결정이 나기 전에 그 기소 건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게 하려는 당국의 희망 때문이었다. (p141)

제6장
영혼의 열망과 육체의 행동에 관해
이 부분은 정말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언젠가 저는 '윤리학이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라면, 해부학은 여자의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 예정되어 있는 학문이다'라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p177)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가 위대한 아리스토텔레스가 밝힌 논리의 결론에 도달해보면, 여자에게는 영혼이 존재한다고 가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해부학자가 이렇게 논하자 법정 안이 술렁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수긍하는 모습이 보였고, 심지어 의사위원들 사이에서도 무심결에 수긍하는 모습이 보였다.
학장은 자신이 여자를 옹호하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고는 추호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p178)

그래서 우리가 도덕적인 기준을 통해 여자의 애매모호한 행동 방식을 이해하려 들면, 그 어떤 경과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자에게는 영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p180) 

위원회가 유죄 판결문을 작성하려던 바로 그날, 로마에서 파견한 사신이 파도바에 도착했다... 서신에는 교황 파울루스 3세의 직인이 찍혀 있었다. 나이 일흔 줄에 접어든 교황은 건강이 별안간 악화되면서 마테오 콜롬보의 치료를 요청하고 있었다. (p195)

주교들로 이루어진 위원회가 내린 판결은 해부학자에게 호의적이었다. 물론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마테오 콜롬보는 무죄 판겨을 받았고, 의사들은 사건을 종교재판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사위원들의 마음은-거의 모든 경우에 그렇듯, 그리고 그들의 원래 성향에 따라-학장이 제시한 길, 즉 화형장으로 가는 길로 뚜렷이 기울어 있었다. 학장이 행사하는 막강한 권위에 휘둘린 위원회는 해부학자가 자신을 변호하는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해부학자를 단죄하여, 부자비한 판결문을 준비하고 있었다.(p196)

파도바 대학 학장에게 보내는 의사위원회의 평결
"귀하가 관장하는 대학의 해부학 주임교수이자 [해부학에 관해]의 저자인 치롤로기 마테오 레알도 콜롬보에 관한 문제로 귀하가 소집을 요청한 본 위원회는 제출된 보고서, 증언 그리고 피고인의 진술서를 모두 검토했습니다. (중략) 혹시 귀하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된 무분별의 이유는 바로 적의와 분노가 아닐까 사료됩니다." (p199)

그리고 제가 발견한 사실을 부인에게만 털어놓기로 결심했다면, 그 이유는 제가 저의 달콤한 '아메리카'를 발견한 곳이 바로 당신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 당신이 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제가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아마 오늘도 부인은 저를 사랑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당신이 아닙니다. 제가 부인의 심각한 병을 치료했을 때, 저는 본의 아니게 당신을 치료해준 대가로 당신이 제게 고백한 사랑을 받았던 것입니다. 부인의 병이 머물던 곳은 '비너스의 사랑'이었고, 저를 사랑한 것은 바로 부인의 '비너스의 사랑'이었습니다. 당신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부인, 저는 당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p228)

"비너스의 사랑, 혹은 그것의 감미로움." 그녀는 숫돌에 칼날을 갈면서 되니었다. 매일 아침 수도원의 종을 칠 때처럼 차분한 마음으로 칼을 갈았다. 이제 마침내 그녀는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남자 성기처럼 보이는 그것을 칼로 잘라 내면 자기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그것 때문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것이다.) p229

항상 모호하기 때문에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여자의 자유의지를 지배할 수 있는 도구, 여자의 신비한 사랑이 지닌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 여자의 사랑을 지배하는 기관이다. 그 이름은 바로 '비너스의 사랑'이다. 더 정확하게 말해 '클리토리스'다.
마테오 콜롬보의 발견과 운명은 두 여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첫번째 여자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창녀 모나 소피아다. 그녀는 마테오 콜롬보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그가 평생 그녀를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이끈다. 그녀의 사랑을 사려고 시도하던 마테오 콜롬보는 여자의 신비로운 몸에 대한 탐사를 시작해, 그 대상을 창녀뿐만 아니라 당시에 금기되어 있던 시체까지 확대한다. (p251)
두번째 여자는 스페인 귀족 가문 출신인 이네스 데 토레몰리노스다.
그녀는 성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정결하고 신심이 깊은 여자로, 그 지역의 어떤 의사도 치료할 수 없는 특이한 병에 걸림으로써 결국 마테오 콜롬보를 불러들이게 된다. 그리고 마테오 콜롬보는 그녀의 몸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종교재판에 회부된다. 한마디로 말해 이 두여자와 마테오 콜롬보는 '치명적인' 삼각관계 속에서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당시 유럽에서는 클리토리스의 발견은 종교재판에 회부될 만한 대사건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악마의 군대가 죄의 대상인 여자를 장악해버린다면 기독교가 엄청난 불행을 다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이브의 딸들이 자기 가랑이 사이에 '천국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초래될 혼란이 걷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p252)

실제로 마테오 콜롬보는 아주 중요한 해부학자였다. 자기보다 덜 유능한 다른 해부학자들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했다. 호기심 반 연민 반, 마테오 콜롬보에 매료된 안다아시는 가장 단순한 것부터 연구하기 시작하였으나 마테오 콜롬보의 '발견'에 관한 정보가 없다는 데 놀란 안다아시(작가)는 그 발견이 아마도 혹독한 검열을 받음으로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는 이를 픽션화하기로 작정한다. 그렇게 해서 소설의 대략적인 플롯이 탄생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속이는 것이다."라는 명제를 가슴에 새긴 채 감춰진 역사적 사실을 문학적으로 확대 재해석하고 재생산해나간 것이다. (p253)

[역사와 문학 사이]
문학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있을 법한 것'을 필연성의 법칙에 맞게 확대하거나 심화해 꾸며놓는다. 작가는 실제로 존재했던 특정 인물을 작품에 등장시키는 경우에도 과거 사실의 실체를 모두 알 수는 없으므로 그 인물을 역사적 사실과 동일하게 형상화하지 않고, 그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창조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자유롭게 그려낸다.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되어 이루어진 구조물인 역사소설이 특정 사건이나 인물을 새롭게 해석하게 되는 이유는 과거에 대한 기록이 허구와 서로 조화롭게 결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가가 기술한 역사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필연성이 입증되어야 하지만, 작가 특유의 주관적인 관점과 해석이 들어 있는 '이야기'는 역사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해부학자]의 경우 의도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다르게 취했다. 따라서 소설의 얼개는 허구적이다. 문학은 허구에 바탕을 둔 것, '상당히 잘 이야기된 거짓말'일 뿐이기 때문이다. 보들레가 말했다시피 "문학은 다시 쓰이는 원고다."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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