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안 돼!
데이비드 맥페일 지음 / 시공주니어 / 2012년 2월

안 돼!!!라고 외칠 수 있는 아이가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고 있는 책

세상을 향해~정당하지 않은 것에는 용기 있게 안 돼! 라고 목소리에 힘주어 소리칠 수 있는

자신감을 주는 책 "안 돼!"

편지를 쓴 아이는 편지를 부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다.

인적없는 쓸쓸한 거리에 홀로 길을 걷는 아이

불안해보인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스스로 부딪쳐나가야 할 세상이 아닐까~생각해보기도 했다.

늘 엄마가 함께 해줄 수 없는 "학교"라는 작은 사회로 나아간 우리 수빈이 같다.

미사일을 실어 나르는 비행기를 뒤로하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간 아이는

탱크를 만났다.

탱크는 길가의 집들을 불구덩이로 만들고

총칼을 든 무표정한 군인들은 집에 쳐들어가 사람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아이는 한 걸음 한 걸음 우체통을 향해 걸어갔다.

우체통 앞에서 만난 아이보다 큰 소년....

이유없이 아이의 모자를 벗기며 괜히 시비를 건다.

주먹을 날리려던 소년을 향해 아이가 온 힘을 다해 외친 말

"안 돼"

아이의 그 외침에 아이보다 큰 소년은 어이없어 했지만...

부당한 상황 앞에서 용기 있게 외치는 그 한마디에

폭력을 휘두르던 소년을 아이의 모자를 주워주고

탱크는 밭을 가는 용도로 바뀌고

미사일을 나르던 비행기는 아이들의 자전거를 실어다 주는 비행기로 바뀌게 된다.

글씨없는 책

그림만으로 내용을 전해주는 책

볼때마다 펼칠때마다 다른 이야기로 다른 표현말로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책이였다.

뒷부분에 전체의 책 내용이 안내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엄마만 뒷부분을 보고 아이와 얘기나누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수빈이에게는 뒷부분의 내용 안내는 읽어주지 않았다.

엄마가 가상의 이야기를 하고 살을 더 붙이고 매일 매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