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파라다이스 동물원에 온 표범] 호랑이에 더 익숙한 우리 꼬맹이들은 표범이 등장하는 책에 호기심을 가졌다. 호랑이 보다 더 빠른 표범이라니... 고양이 같이 생겼다며 얘기하는 수빈^^ 파라다이스 동물원에 처음 온 표범을 당황스럽다. 파라다이스 동물원에는 울타리도, 동물 우리도 없었다. 동물들도, 날아다니는 동물들도 표범을 봐도 멀리 날아가 버리지 않았다. 할아버지 토끼 한 마리가 설명해 주었다. --- "친구, 여기는 낙원이야. 다른 곳과는 모든 게 다르지. 우선 우리는 서로 잡아먹지 않아." 수빈이는 낙원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엄마, 낙원이 뭐야? ㅋㅋ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어휘력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인것 같다.^^ 여기서는 동물들이 서로 잡아 먹지도 안고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마시고 빨간불이 켜지면 길도 안 건넌다고 한다. 정말 바른 생활을 하는 곳인 것 같다 ㅋㅋ 요즘 수빈이는 책을 읽어주는 내내 가만 있지를 않는다. " 나도 빨간불이 켜지면 길 안건너는데 그치? " 하고 끼어든다. 동물들의 식사는 "두부로 만든 영양" 육식동물 표범은 네 발 달린 영양을 생각한 모양이다. 사냥을 해야 하는 표범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차차 익숙해질 거라고 말하는 사자... 동물들을 표현한 그림이 너무 재미있다. 동물원 원장에게 불평하는 표범의 자세 좀 봐~ 다리를 꼬고 탁자를 짚고 비스듬하게... 누가 봐도 불만인 표범의 자세~^^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표현력을 자극하는 재미난 그림이 넘 볼만한 책인 것 같다. 사냥을 해야만 했던 표범. 동물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 질때 마다 표범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엥? 표범의 귀가 길쭉 해졌다. 도대체 누굴 잡아 먹은걸까? 이번엔 누구? 파라다이스의 동물들이 하나씩 사라 질 때마다 변하는 표범의 모습이 우스꽝 스러우면서도 그 표현이 너무 멋지다. 동물들의 특징을 잘 떠올릴 수 있도록 표현 해 주고 있어서 [파라다이스 동물원에 온 표범]을 만난 수빈이의 상상력이 더 풍부 해 지기를... 동물들을 그릴때도 표현력이 좀 더 다양해 지기를 엄마는 살짝 기대해본다. 엄마와 함께 읽은 수빈이가 재미있는지 스스로 읽어보겠다고 나섰다. 글밥이 제법 많은 것 같은데 띄엄 띄엄 문장들이 배열 되어 있어서 겁먹거나 힘들어 하지 않았다. 그림을 유심히 보다 글자를 따라 읽는 수빈이의 입이 예쁘기만 한 엄마다^^ 표범은 표범답게 살아야 하는 것 처럼 우리 수빈이도 7살 어린이 답게 맘껏 뛰어 놀고 웃을 수 있게 우리 예성이도 4살 어린이 답게 맘껏 뛰어 놀고 웃을 수 있게 때론 둘이서 티격태격 싸워가며 스스로 경험하고 부딪힐 수 있게 엄마는 욕심을 조금 버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아이 스스로가 행복한 것이 진짜 아이를 위한 길임을 엄마는 다시 한번더 되세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