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으로 나가 버린 왕자님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2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어린이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엄마가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굴뚝으로 나가 버린 왕자님"

표지 그림이 너무 너무 행복해보인다^^





하얀 왕국에 왕과 왕비에게 자식이 없어서 큰 걱정이였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이 태어났다~

우리집에 꼬맹이들이 태어났을때처럼 모두들 반가워하며 애지중지 키우게 되겠지~

마법사는 왕자님은 몸이 약해서 쉽게 병에 걸릴 수 있어서 잘못하면 햇볕만 쬐어도 병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한다.

꼭 아이들을 과잉보호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마법사의 말에 왕과 왕비는 왕자의 방 벽과 바닥에 햇볕이 들지 않는 천을 두르고

뾰족한 물건에도 두꺼운 천을 두르고 감쌌다.

모든 문과 창문을 돌과 석회 반죽으로 막아버리게 했다.

꼭...엄마가 위험하다고 아이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것 처럼...

여기까지 읽어주면서 꼭 내모습을 보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였다.

바깥세상을 알게 되면 나가고 싶어할 까봐 책을 감춰버리고,

온갖 생각을 짜내어서 왕자를 보호하려는 왕과 왕비.





하지만 왕자는 자라면서 조금씩 바깥세상을 상상하게 되었다.





굴뚝청소부를 찾아 바깥세상을 보게된 왕자~

꼭...우리아이들의 모습을 보는건 아닌지...

얼굴에 그을음이 묻어서 지저분해졌지만

직접 볼 수 있게된 바깥세상





바깥세상에서 만난 아이들과 눈속에서 함께 놀며 뒹굴다 보니

얼굴의 그을음도 눈속에 다 닦여버린 왕자.

우리 아이들도 분명 그럴것이다.

부모의 염려와는 달리 그을음이 묻었어도 함께 뛰어 놀다보면서

차가운 눈속에서도 감기에 걸리지 않고 얼굴의 그을음을 닦으며

행복해 할 꺼라는 생각이 든다.




 

수빈이는 책을 읽어주는 내내 엄마가 어떤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 모르겠지?

수빈이에게는 재미있는 동화와

왕자가 상상한 바깥세상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어주었고

엄마에게는 모든 것을 염려하던 바깥세상을 아이가 직접 경험해보고 느껴볼 수 있게

해줘야 겠다는 또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였다.

엄마는 생각한다.

우리아이의 자유와 존엄성을 지켜주자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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