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어!
국씨남매 글, 이경국 그림, 플레이송스 음악 / 바이시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드뎌 도착했다^^

바이시클 - 보고싶었어~

2009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경국 작가의 그림책~ 

몰랑몰랑 캐릭터들의 볼살이 터질것 같은~책

너무 귀엽고 색감이 예쁜책이였다.

책의 내용만큼이나 알찬 오디오 CD까지 책 안쪽에 딱 붙어있었다.

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션, 국내외 음악치료사, 유명 작곡가와 프로듀서 등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서 그런지 단순히 듣는 것으로 끝낼 수 있는 CD가 아니라 표현을 위한 음악 CD였다.

 




가위 바위 보!

찰리와 친구들(장난감 로보트, 곰돌이, 포클레인, 소방관)이 집안에서 숨박꼭질을 한다.

이책의 여파로~예성이와 수빈이는 한동안 집안을 뛰어다니며

식탁밑으로 기어들어가고 숨을곳을 찾아다녔다.

엄마는 아랫층 할머니가 또 올라오실까봐 조마조마~그만하기를 바라느라

미처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다~ㅠㅠ

곰돌이는 욕실로 가고, 로보트는 정원으로, 포클레인은 부엌으로, 소방관은 소파위로~

찰리가 찾을 수 있을까?

욕실안을 두리번 거리는 찰리~

욕실안의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

엄마인 내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라서

실제 사물을 생각하며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이야~목욕 의자도 있어~그리고 양치컵 좀봐"하며 그림들을 즐기고 있을때

우리 수빈이는 "엄마~전부다 눈이 있어~봐봐~"

그렇구나~어른이 된 엄마는 미처 보지 못한 작가의 의도를 아이는 보는건가? 싶었다.

집안 사물을 살아있는 것으로 표현한 작가처럼

우리아이도 그냥 예쁜그림들이 아니라 숨박꼭질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처럼 그림을 보고 있었던거였다.

 

욕조안에서 곰돌이를 찾았다.

"곰돌아, 보고 싶었어"라며 곰돌이를 꼭 안아주는 찰리~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ㅋㅋ

스킨쉽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포근함~엄마인 나도 느낄 수 있는 밝은책인듯...





찰리는 곰돌이와 함께

부엌을 두리번 두리번~

아~부엌에 있는 그림들 좀 봐~

씽크대에 있는 수세미까지~계수대에 남은 물방울들까지~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집안을 다니며, 정원으로 나가서까지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찰리~

친구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샌드위치도 먹고 비누방울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찰리~

장난감 친구들을 재워주는데...헉~

소방관이 없다~

소방관은 어디에 있는 걸까?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에 우리딸 당황~ㅋㅋ

책내용따라 같이 읽으며 예쁜 그림들을 즐기느라

처음에 소개된 친구를 우리도 잊고 있었던거였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연이어 몇번이나 다시 읽기를 해달라고 해서 같이 읽어줬는데도

예성이가 먼저 잠든 후 혼자서 읽어본다고 다시 엎드린다.

7살인 수빈이가 읽기에 글밥이 적당하고 글자 크기도 알맞았던 것 같다.

4살 예성이랑 수빈이랑 엄마는 오늘 눈과 귀와 마음이 행복해지는 책한권을 만났다^^

가슴 찡한 스토리로 마음이 따뜻해졌고

책속에 나온 모든 물건들이 살아있어서 우리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줬고

책을 담은 음악 CD로 귀가 행복해지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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