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이 된 큰아이를 생각하며 선택한 키위북스의 "위험할 땐 외쳐요" 지금까지는 아이가 있는 곳엔 늘 엄마가 옆에 있었다. 하지만 내년이면 학교를 가야하고 혼자서 알아서 해야할 일들이 많아질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하다. 하나하나 일러둘 수 도 없는 일이고, 이야기 해준다고 해도 잊어버리기 쉬운 이야기들을 책으로 다시 한번더 이야기 해줄 수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된다. 부록으로 * 아동 범죄 피해 상담, 교육 기관 리스트 * 가족이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안전 지도 * 역할 놀이용 가면 이 있었다. 제 1장에는 우리 아이의 위험에 대한 생각을 물어 볼 수 있는 질문과 선택할 수 있는 예시문이 있었는데 우리딸 대답은.........충격!!!!이였다~ 늘 내가 이야기 해 주었건만 영~엉뚱한 대답을 한다. 예시문중에서 고르라고 해도 영~엉뚱한 대답뿐..... 책을 같이 보고 난 엄마는 더 긴장했다.ㅠㅠ 한번만 봐서는 안 될 책인듯... 일주일에 몇번은 계속 봐야 할 것 같다.ㅠㅠㅠ 늘 그림책만 보던 수빈이가 보기에는 조금 식상한지~ 아님 선명하고 구체적인 그림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 지루해할 것 같아서 몇번에 나누어 책을 볼 때 마다 군데 군데 넘겨가며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면 안 되는 곳을 이야기 하다보니 수빈이가 "왜?"하고 자꾸 질문을 해왔다. 엄마가 그동안 너무 방심했나봐~ㅠㅠ 조금씩 자주 보며 이야기 놔눠야 할 것 같았다. 이 책을 만난게 고맙다. 수시로 이야기를 해줘서~, 엄마가 알고 있으니까 아이도 당연히 위험한 것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들을 아이는 잊고 있었고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책을 보며 그림과 같은 상황을 재연해보았다. "나 아빠 친구야~아빠 전화번호 뭐니?" 헉~ 우리 딸...아주 자신있게~ "***인데요~전화번호는요~ ***예요" 책 뒷장에 있는 역할 놀이용 가면을 열씨미 오리고 있다~ 역할놀이가 하고 싶은 아이들은 마냥 신났다~ 책 표지에 적혀 있던 "아동 범죄 예방 교과서"라는 말이 생각난다. 예방 교과서~ 매일 조금씩 완전히 익힐 수 있도록 자주 함께 해야 할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