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감정의 치유
데이비드 A. 씨맨즈 지음, 송헌복 옮김 / 두란노 / 199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이 세계에서는 꼭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선 인정을 못 받았지만, 여기 오니(예를 들어, 교회나 선교회...) 다들 잘 해주고, 또 새사람이 되었으니.. 이제는 뭔가 의미있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라고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보통 이게 지나쳐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의 치열한 경쟁처럼, 교회에서도 경쟁하고, 비교하고 열등감 느끼고, 다른 사람을 밟고서라도 내가 더 올라가야 하고, 이럴때 다른 사람이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겉으론 위로하고 기도해 주지만, 속으로 좋아하는 일이 생기죠.. 이렇게 되면 비신앙과 신앙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그냥 배경의 차이, 장소의 차이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문제들을 이 책에선 상한 감정이라고 부르고, 거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고 싶지 않은 완전주의, 죄악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이로인해 하나님의 사랑도 의심하게 되는 경지...

이 모든 것이 저의 얘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이 얼마나 틀렸는가 깨닫게 되고,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상한 감정의 치유를 통해..

그리고 결론을 하나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뭘 잘 해서가 아니라, 그의 미쁘심을 통해서 계속 지속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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