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 데이터 관련 요구 사항 파악에서 DBMS의 설계와 응용까지
조민호 지음 / 정보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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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장의 요악을 보면 그림과 실습으로 쉽게 설명한다고 해서 관심이 더 갔습니다. 개인적으론 백엔드 시니어 개발자로서 신입개발자에게 DB를 알려주려고 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조망했으면 하는 맘이 있기도 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컴퓨터의 발전사를 소개하면서 시작하는데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책이 아닌데 전반적인 역사까지 소개할 정도로 지면을 할애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습니다.

2장을 들어가면 대학교 데이터베이스 수업에 이게 왜 필요한지 모르고 배웠던 정규화, 비정규화 같은 이야기가 한참 나오지만, 한 가지 주제로 그림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사용예를 설명해 주고, 실제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예라서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DB라는 것이 워낙 방대한 것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을 차례대로 보여주다 보니 이런 기능이 있다는 정도만 보여주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는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에 4장에 나오는 DB를 다룰 때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Mybatis나 JPA이야기도 나오고, 5장의 실무에서 중요한 인덱스도 나오지만 너무 지면이 한정적이어서 아쉽다는 느낌이 역시 듭니다. DB 전반에 대한 그림을 그려주고, 여러가지를 하나라도 더 알게 해주려고 하는 저자의 마음은 고맙지만, 실무를 따라가면서 쉽게 익히게 해주려는 거라면 아예 기초적인 부분은 다 빼고(필요하면 eBook으로 제공하거나) 이렇게 작성해야 하는 이유를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시켜가며 설명해주었으면 어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초적인 것은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기에 기초지식으로 지면을 채우는 것은 요즘 시대에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챗GPT에 물어보면 다 나오기에 익혀야 할 기초사항의 키워드만 나열해줘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본 사람이라면 자기가 어느 부분에서 약한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멋진 시도라 생각합니다.

보기 드문 책의 서평 기회를 주신 정보문화사와 컬처블룸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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