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가짜’ 번아웃이 ‘진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하는 38가지 과학적인 방법
홋타 슈고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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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번아웃 처방전'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가지 반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뭔지? 궁금한데 볼까? 할 수도 있고 번아웃이 쉽게 극복될까?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 한숨이 나오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무슨 책인가 살펴봤습니다.


보통 힘이 없고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으면 번아웃에 빠지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일에 냉소적인가하는 부분이 알쏭달쏭합니다. '이거 해서 뭐해?'하는 것이 냉소적이겠죠? '이게 잘 되기 힘들 거야!'는 냉소적이라는 것에 포함시켜야 할지 의문이 들고 그냥 의욕이 없다고 봐야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처럼의 인생, 즐기지 않으면 나만 손해다!라는 말처럼 그냥 막 보내기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최근 들은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 이 말처럼 뭔가 하기라도 해야 바뀌거라는 것을 알기에 연구기관이 검증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예방법을 보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맞아, 맞아를 외치게 만드는 글인데, 예전에 저도 공부하기 싫을 대 기분 전환하자고 잠깐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더니 시리즈를 다 보게 된 적도 있습니다 ㅡㅡ; 한 번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순 없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평소에 안 하던 책상정리도 잘 되잖아요^^;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야지 잘 안 되더라도 할 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도 이번 한 주 뭐라도 시작했더니 잘 안 된 부분도 있었지만 어떤 부분이 안 되었는지 얘기할 수 있었고, 안 되는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한숨만 쉬는 상황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되는 진전을 가져왔습니다.


해야하는 것이 있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화가 날 때 참을 인자 3번을 쓰면 살인도 막을 수 있다는 말처럼 잠깐 간격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여기서 나온 것처럼 한 쪽에서 화를 내기 시작하면 상대방도 기분이 나빠져서 화가 나기 쉽고 대화가 잘 안 됩니다. 나는 논리적으로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도 화가 났기에 그 말이 맞더라도 인정하기 싫어지고 억지를 쓰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화가 안 되거나 상황을 악화시키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일단 바람 쐬러 나가거나 화장실을 가는 시간이 필요하겠어요;


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는 약간 다른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멈추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멍하게 있는 요즘 유행하는 물멍, 불멍 같은 걸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죠? 무리해서 바쁘게 하다가 실수해서 다시 돌아오는 수고를 하는 것보다 잠깐 쉬고 실수하지 않고 한 번에 좋은 품질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효율적인데, 일이 밀리면 그게 쉽지 않으니 문제입니다. 일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하려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려고 무리하게 되고, 무리해서 실수하고 효율은 더 안 나고 몸이 축나서 쓰러져서 프로젝트가 망하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ㅡㅡ; 아파서 병원 진료를 받다보니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책에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다 기억하려고 하지 말고, 뭔가 잘 안 될 때 제목만 보고 그 부분을 펴보고 간단하게 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각 방법이 몇 장 안 되어서 금방 읽을 수 있고, 마음에 안 들면 눈길을 끄는 다른 장을 읽어도 되니까요. 짧은 기간이지만 틈틈히 읽으면서 시각도 바뀌었고, 들고 다니면 주위 사람들도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모르게 걱정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을 거에요. 지금 펴서 일단 움직여보는 것이 번아웃을 극복하는 한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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