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구간도 있었고 아닌 구간도 있었다. 지루한 구간은.. 천마한테 숨겨진 서사가 있단 뉘앙스를 풍길 때. 궁금증이 일었지만 동시에 지루했다. 안 지루했던 구간은 천마랑 천마 제자들이 대화할 때. 대화 케미가 좋더라.내가 무협과 한자랑은 거리가 멀어서 한자 많이 나올 땐 멘붕이 왔었다. 다행스럽게도 tts듣기 기능을 켰더니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고 술술 읽혔다.팬아트에선 문평이가 비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순진수 소심수 느낌이었다. 그런데 막상 까보니 보편적인 남자들의 언행과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서 살짝 당황했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평범수였다. (몸매는 평범하지 않다. 묘사 보니 핫바디인 듯? 작가님이 문평이 몸 묘사에 진심이시다. 천마가 문평이한테 감기는 데 개연성을 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리고 천마는 얼굴보다 몸을 더 많이 보나보다)천마는 내 예상보다 훨씬 성희롱 잘하는 변태 영감이었다. 천마의 성희롱에 내가 대리수치를 느껴서 좀 힘들었닼ㅋ 문평이가 잘 받아치는 성격이었으면 내가 이 정도로 부끄럽지 않았을텐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다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대사: 사부님은 본래 여인은 죽이셔도 취향의 남자는 안 죽이시는 분 아닙니까."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겁탈하라!"는 눈마새 명언(?)이 떠올라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