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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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가까이 IT 업계에서 일하면서 한때 동료들과 술이라도 한잔 하게 되면 빌 게이츠와 스티븐 잡스 중 누가 더 현대 기술에 대해 기여가 많은가에 대해 논의를 종종하기도 했다. 사실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IT 기술은 다르거나, 또는 미루어 졌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그 두 사람에 업적에 대해 누가 더 뛰어나다고 토론하는 건 생각해보면 어불성설 이기도 한것이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때 난 그래도 빌 게이츠에 더 손을 들었다. 워즈니악 이라는 기술자를 발판으로 마케팅에 강한 스티븐 잡스 보다는 같은 관리자 측면이 아닌 엔지니어 입장에서 볼때 아무래도 빌 게이츠가 좀 더 호감이 갔었다. 컴퓨터 라는 것을 MS-DOS와 GW-BASIC으로 시작도 했고 말이다.

그 전에 그가 썼던 "생각의 속도"란 책도 나름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도 오래전에 읽었던 지라 세부적인 부분들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회에 첫발을 걸은지 얼마 안되던 시점이었던 지라 나에게 의미가 있던 책이었다. 당시 행정자치부에서 진행된 전산사업에 투입되어 교육 및 확산사업 업무를 했던지라 그가 전망하는 디지털 사업의 미래에 대해 몇가지 구절을 인용하여 교육 및 프리젠테이션에 활용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자서전이 출판된다고 하였을때 당연히 관심이 안생길 수 없었다. "빌 게이츠" 라는 인물이 어떻게 자신의 미래를 설계를 했는지, 그리고 그 시작을 어떻게 했는지 말이다.

그는 분명히 성공한 사업가이다. 단순 사업가를 넘어 인류사의 한 획을 그은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도 볼때 빌 게이츠 라는 이름은 누구나 알아도, 막상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면서 빌 게이츠 라는 인물에 대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그 스스로가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80년 전까지의... 그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적인 성공신화를 이루기 전까지의 이야기 인지라 오히려 빌 게이츠 라는 한 인물에 대해 다각적으로 알 수 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1980년 이후에는 DOS와 윈도우라는 운영 체제, MS-오피스 등 현재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도가 분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서전이라 하면 왠지 지루하고, 자기 자랑 늘어놓는 그런 선입견이 있는데, 이 책은 문장 이해도도 쉽고 특히 빌 게이츠 라는 인물의 개인적인 솔직함이 들어 있다. 물론 빌 게이츠 라는 인물의 큰 고민과 노력이 있었겠지만, 그의 가족과 동료..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들이 있어 지금 우리가 아는 빌 게이츠가 있는 것일 것이다.

성공에는 노력... 관계... 운.... 그리고 끊임없는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 글을 읽으며 다시금 느끼게 된다. 잠시 힘든 시기에 나에게 교훈과 함께 길을 보여주었다.



#소스코드더비기닝 #빌게이츠 #열린책들

이 책은 열린책들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은 책 읽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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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생, 좋은 삶을 위한 성공의 기술
이기흥 외 지음 / 화담,하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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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내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데이터 플랫폼 운영 사업에 대한 제안작업을 진행했고, 이번주는 관련 구축 사업의 제안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의 한 시청의 스마트포털 유지보수 사업의 PM을 올해 3월부터 맡고 있고 말이다.

제안작업이란 시스템을 이해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경쟁회사와는 차별되는 전략을 수립하여 제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리와 지원 방향도 알려야 한다. 경쟁업체에 비해 약한 부분은 오히려 그것이 강점인 협력업체와의 컨소시엄이나 하도급 계약을 맺어 진행해야 하는데, 그것또한 시스템을 명확히 알고, 서로간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협상을 원활히 진행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내가 데이터 플랫폼 이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관련 사업에 대해 경력과 노하우가 있느냐? 지금 분야의 일을 하게 된건 현재의 회사에 입사 해서... 즉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 전 회사에서 솔루션 구축 또는 운영 관련 프로젝트의 PM은 여러번 하기는 했지만, 지금 하는 분야하고는 분명 다르다. IT와 SI 사업이라는 것도 수없이 분야가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적성이 맞고 원해서... 또는 좋아해서 하느냐? 그건 아니다. 속된 말로 회사에서 "까라고 하니깐 까"고 있는거다. 그래서 아직도 헤매고 있고, 야근과 휴일출근도 불사하고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고 말이다.

회사라는 것이 그렇다. 내가 만족하고, 좋아해서 하는 일보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와 맞지 않은 사람과도 어쩔 수 없이 같이해야 한다. 항상 사직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회사라는 것은 그런 곳이다. 한 회사의 수석 연구원(부장급)으로서 25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보고 겪으면서도 아직도 "가기 싫고", "힘든 곳" 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사회라는 곳에 첫발을 들여놓은 사회초년생들의 불안한 심정은 이해 할 뿐만 아니라 공감하고 있다.

그런면서 이 책은 나름 자신들이 어떻게 가야 할지를 충분히 방향성을 제시 하고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이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이건 나한테 하는 말이야.." 라는 말을 수없이 속으로 외쳤으니 말이다.

"동료는 있지만 친구는 없는 것이 회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p.51

"현재 종사하는 업종에서 계속 일하는 게 맞는지. 변화가 필요하다면 실행해야 한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움직이는게 좋다.." p.75

"공감은 먼저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끝까지 듣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p.124

"불안감이 자신감으로 바꿔치기하기 위해서는 디테일에 집중하고, 성과를 만들고, 그 성과를 동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p.155

"실행을 위해서는 계획하는 프로세스도 필요하다... 잘 조직화된 장기적이 계획이 필요할 때도 있다..." p.202

"'내가 무엇이 되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지위에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였다."p.230

이 외에도 6명의 저자들은 내가 크게 공감하고, 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대신 해주고 있다. 각 분야의 성공한 리더가 된 저자들이기에 사회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또 거기서 어떻게 그 위치에 올라오게 되었는지를 친절히 자신들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를 해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도 여러가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솔직히 가장 부러운 사람은 "돈 걱정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는 사람" 이다.

회사 동료들에게 그런 소리 자주 들었다. 나하고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그럴때마다 "돈 벌어야 하니 어쩔 수 없잖아요?" 하고 반문하며 웃어넘기지만, 생각해보면 난 "그렇게도 재미없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왕 시작했다면 "후회" 라는 단어가 생각 안들게 해보는게 어떨까?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나에게도 그러했으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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