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나부터 생각할 것 - 상처받고 후회하는 관계에 익숙한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45
후지노 토모야 지음, 곽현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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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런 분야의 책을 일부러 찾아볼 만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제목에 이끌려 펼쳐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올해도 벌써 12월이 되어 정리와 마무리와 필요한 시점에 한해를 돌아보며 ‘나이 들어감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중 “무조건 나/부/터 생각할 것”이라는 제목은 굉장히 매력 있게 다가왔다. 여러 관계에 있어서 후회의 감정, 나의 문제들, 그리고 변화의 포인트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 나를 더 신경 쓰는 습관’ 등의 문구에 이끌려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보다 신경쓰는 습관을 가지도록 ‘1.언제나 나부터 돌보기. 2.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3.선을 지키는 관계 만들기. 4.긍정적인 기분 만들기. 5.주도적인 태도 만들기’ 등의 5개 챕터, 45가지 심리 처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45가지 심리 처방 각각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point 파트로 한두 문장의 짧은 문구로 정리하고 있고, 책 중간중간에는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은 무엇인지 써보자. ‘내가 잃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써보자. 등으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며 45개의 심리 처방을 읽어 나갔고, p.67 “남을 공격하는 사람은 강한 게 아니라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려는 거야.” p.88 “부정적인 스키마가 우세하면, 나도 모르게 나쁜 방향으로 봅니다.” p.194 “길을 잃었을 때 할 일은 쉬는 거야. 길이 없어진 게 아니라 시야가 좁아져 보이지 않을 뿐이거든.” p.220 “부러질 것 같을 때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등을 통해 나의 문제를 깨닫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는 포인트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지막 45번째 심리 처방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잘했다’라고 말하자.”라는 문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말인 지금 나에게 하는 위로의 말 같아서 울컥하기도 했다. 그리고 “내일의 일 따위, 무사히 내일이 오면 그때 생각하자!” 라는 마지막 문구에서는 나이가 들어가며 내년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 감사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는데 내일에 대한 걱정보다 ‘오늘’을 잘 살아가 보자는 다짐도 할 수 있었다. 나부터 생각하는게 무엇일까 궁금함을 가지고 책을 펼쳤는데 12월 말 2024년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책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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