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노믹스 - 메타버스 시대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전략서
캐시 해클 외 지음, 권보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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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 특히 디지털 대전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정부에서는 디지털 혁신 정책을 발표하고 있고, 디지털 전면화의 미래 사회로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최근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VR 및 AR 등의 키워드와 이를 포함한 자료를 빈번하게 접하고 있어 의미를 대충 알 것 같긴 하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난감한 걸 보면 정확히 알지는 못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오히려 이 책의 제목인 ‘메타노믹스’는 메타버스와 경제의 합성어 인 것은 분명한데 이코노믹스 의미는 정확히 알고 있지만 메타버스가 무엇인지는 모호한 것이다.


본 책의 p.40에서야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처음 문구가 아주 재미있다. “메타버스를 설명하는 것은 할머니에게 인터넷을 설명하는 것처럼 애매한 부분이 있다.”라는 것. 그런데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않은 메타버스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 역시 세 명의 공동 저자가 썼고, 모두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어 각 챕터의 마지막에 ‘저자의 인사이트’ 공간을 마련하여 ‘캐시 해클, 더크 루스, 토마소 디 바르톨로’ 각각의 의견을 제시하는 구성으로 전개된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지만 메타버스의 경제 실현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에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통해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나의 노력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최소한 이 책을 이끌어가는 길잡이가 될 북극성 역할을 해줄 한 문장을 p.42에 제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영구적인 가상공간의 최상위 계층으로서, 웹 3.0 기술을 통해 사회적, 상업적, 개인적 경험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1장. 메타버스 입문’을 시작으로 ‘9장. 내일의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관점’까지 전체 9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9개 챕터는 다시 3개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메타버스 경제에 더 가까이 다가가 ‘메타버스 제품 개발, 실행 프레임워크 및 향후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본 책의 3장을 읽는 중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다”라는 문구를 접하게 되는데 “메타버스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일부 기업은 이미 자신도 모르게 뒤처졌을 수도 있다.” 라는 표현이 있다. 명확한 개념 정의가 되어 있지 않아 초기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이미 많은 부분 개입되어 있을 수 있어,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함께 실체가 명확해지면 이미 늦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플 전 CEO인 존 스컬리가 “미래는 가능성이 분명해지기 전에 보는 사람의 것이다.” 라고 말한 것처럼... 책을 접한 이 시점, 메타버스 경제 시대를 아직 멀었다고, 나의 비즈니스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간과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게 된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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